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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중단.. 노동자들 26일 만에 지상으로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중단.. 노동자들 26일 만에 지상으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5.1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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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복직 및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지난달부터 고공 단식농성을 이어온 노동자들이 26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광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공 단식농성 종료를 알렸다.

공투위는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대선 정국이 열렸다. 이 시기가 아니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농성을 시작했다. 우리는 조용히 투표나 하라는 그들만의 축제로 대선이 끝나면 노동자의 삶은 다시 어둠뿐일 것이 분명했다"고 농성 배경을 설명했다.

10일 오후 광화문 고공농성장 앞에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가 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공투위는 이어 "약 한달동안 고공 단식농성을 하며 정리해고·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제·개정, 노동3권 완전 보장 등을 제기했지만 우리의 요구는 현실화되지 못했다"면서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새 정부에 맞서는 새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농성 중이던 5명은 지상으로 내려와 곧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금속노조 콜텍지회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등 6개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 6명은 지난달 14일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 고공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22일째인 지난 5일 이인근(51) 콜텍지회장이 건강 악화로 더이상 농성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농성을 중단했다. 나머지 5명도 혈당 저하, 체중 감량 등 건강 악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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