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새로운 길’이 18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평양, 서울, 도쿄에서 배우다 교토 도시샤대학을 거쳐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감옥에서 사상범으로 절명하기까지 27년 3개월의 짧은 삶을 살다가며 ‘깊은 절망 속에서도 부끄러움을 고백한 시인’이 되었다.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별히 한국과 일본의 작곡가가 나란히 시인의 삶과 시의 의미를 오롯이 담았다.
임지선 교수의 비올라 협주곡 ‘새로운 길 윤동주’와 쿄토시립예술대 나카무라 노리코 교수의 창작곡 '해환초목천화주명(海煥草木川花奏鳴)이 마나베 나오유키의 쇼(笙, 일본 생황) 협연으로 세계초연된다.
1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이 홍다연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연주되며, 그리그의 두 엘레지 멜로디에 이어 2부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무대에 올린다.
작곡가는 작곡노트에 “무력의 신봉자였던 윤동주가 우리 선조들에 의해 죽음으로 내몰렸으며, 제국주의와 전체주의가 그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러나 나는 모든 풀과 나무와 강과 꽃들의 소리에 녹아있는 그의 혼을 느끼며 그는 바다와 하늘로부터 우리를 감싸 안는다”고 쓰며 감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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