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취임 2일차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켜가는 모양새다.
우선 국민, 야당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불통' 논란에 휩싸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행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대문 사저에서 출근할 때도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라는 문 대통령의 약속처럼 청와대 경호원들은 대통령에게 다가가는 시민들을 제지하지 않고 질서를 유지하는 수준의 경호를 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의장단과 원내 4당 대표(정의당 제외)들을 만나 청와대와 국회간 소통·협력을 부탁했다. 임 실장은 "앞으로 많이 소통하겠다"며 야당 대표들과 직통 전화번호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당선 후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를 위해 사저를 나설 때도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대통령 취임선서식 전 후보 시절 공약했던 것처럼 야4당 지도부를 찾아가 대화와 소통, 타협을 약속하고 국정 협력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5년 내내 수시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면서 국정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각 당을 찾기 전 대선에서 경쟁했던 원내 4당 후보들에게 전화해 위로하고 협조를 구했다.
그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대통령 취임선서식도 교통통제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언론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 이후 한 참석자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수락하기도 했다. 청와대로 향하던 중 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청와대 인근 효자동 거리에서는 차에서 내려 마중 나온 주민들과 악수도 나눴다.
청와대에 들어가서도 소통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후보자를 직접 발표하며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새 정부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전 정부인 박근혜 정부 보다 국민, 야당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두드러진다. 선거기간 약속 했던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민주적 리더십'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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