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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활용도 낮은 주민 사유공간 동네 주차장으로 변신
강북구, 활용도 낮은 주민 사유공간 동네 주차장으로 변신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7.05.1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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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주민 사유공간을 이용해 동네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상가나 교회, 학교 등 건축물에 딸린 부설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야간시간대에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면 주차시설을 만들어 주고 주차요금 수익도 배분해 준다.

상가·학교·아파트 등 건축물이 주차장 5면 이상을 2년 이상 개방해야 한다.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고, 이후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요금 수익금도 지급받는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야간시간대에 근처 주민들에게 유료로 운영한 후 요금 수입을 건물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담당 직원이 현장을 조사한 후 주차장 개방 약정을 체결하고 바로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좁은 골목길에 있는 내집의 담장을 없애면 주차장이 생긴다. 이 역시도 구청에 신청만 하면 무료로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에 보안시설, 정원까지 꾸며준다.

이는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으로,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보행로 확보 효과도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그린파킹 사업의 대상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 등 주거용 주택이다.

신청을 하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공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상담부터 설계,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가구당 주차장 1면 기준 850만원을 지원하며, 2면은 1000만원, 3면 이상부터는 1면 추가시마다 100만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담장을 허물었을 경우 우려되는 보안 문제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추가로 100만원 범위에서 방범창, 가림막, 방화문 등 보안시설 설치비용을 구비로 지원한다. 주차장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공간에는 조경도 해준다.

이밖에 활용이 마땅치 않은 나대지나 자투리땅도 신청만 하면 주차장을 무료로 만들어 주고 운영수익금을 받거나 재산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송종복 강북구 주차관리과 과장은 “골목 골목에 있는 기존의 유휴 공간들을 활용하면 예산을 절약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공간을 내어준 주민에게도 수익이 되니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며 “유휴 공간을 갖고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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