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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개혁드라이브인데...추미애 대표, 측근 (김민석) 챙기기? 뒷말 무성!!
靑 개혁드라이브인데...추미애 대표, 측근 (김민석) 챙기기? 뒷말 무성!!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5.1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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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주변에서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추 대표가 새 정부의 주요 보직 인사를 놓고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하며 일부 인사를 추천했는데, 이같은 협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벌써부터 불만을 표시하며 불협화음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추미애 발' 인사 불만이다.

추 대표는 1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방문 때 자리를 비웠다. "선약이 있는 상태에서 회동 조정이 안된 것"이란 측근의 해명이 있었지만 어딘가 논리가 궁색하다. 정부 초대 비서실장의 국회 방문이란 중요 이벤트를 집권여당 대표가 사전에 몰랐을 리가 없다.

더구나 추 대표의 선약이 병원 진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과의 만남을 뒤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었는지도 의문이다. 이 때문에 추 대표가 인사 문제의 불만에 따라 의도적으로 만남을 회피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미 선약이 있는 상태에서 일정 조정이 잘 안 된 것"이라며 "추후에 일정을 조정해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도 "선거 때 비공개로 몇 번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약속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설득력은 떨어진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추 대표를 보기 위해 또다시 국회를 방문한다는 것도 모양새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추미애-김민석

따라서 그보다는 추 대표와 임 실장의 '불편한 관계'에 시선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를 꾸릴 당시에도 김민석 전 의원을 합류시키는 문제를 두고 충돌한 바 있다.

이후 임 실장은 추 대표에게 항의하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고, 추 대표는 임 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표면적인 갈등은 봉합됐지만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추 대표가 안규백 사무총장을 전격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사추천 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대립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 대표는 안 총장의 자리에 측근인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가 김 실장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추천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장 자신이 임명할 수 있는 사무총장에 앉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추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안 총장 교체를 갈등의 일환이라고 보는 건 무리"라며 "당의 인사권은 당대표에게 있다. 이는 정당한 권리 행사다. 갈등설로 몰아붙이는 건 특정세력의 흔들기"라고 반박했다.

추 대표의 고유권한 행사이라곤 해도 새 정부 출범후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은 정부와 청와대와 유기적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임명 내정단계서부터 불협화음이 난다는 것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게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추 대표는 당내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인사추천위가 구성될 경우 국무위원 등 공직 인선에 당의 추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추 대표의 영향력이 세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사추천위 구성 문제를 두고 최고위원 사이에 이견이 분출됐고, 중앙위 조기 개최는 어렵다는 반대에 따라 당무위원회를 우선 소집해 중앙위 개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추 대표는 지난 3월 일부 최고위원의 반대 속에서도 인사추천위 설치 안건을 당무위에 올려 당헌에 반영한 바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통상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집권여당은 이에 힘을 실어주는 게 보통이다. 이를 감안하면 추 대표의 과욕으로 비쳐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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