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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전염병 콜레라 창궐.. 115명 사망 ‘국가 비상사태’ 선포
예멘, 전염병 콜레라 창궐.. 115명 사망 ‘국가 비상사태’ 선포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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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예멘에서 소화기 계통 전염병인 콜레라가 창궐해 115명이 숨진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앙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국제 구호 단체들에 콜레라 사태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예몐에서 콜레라로 인해 115명이 사망했다. 숨진 이들 외에도 8500명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후티 반군 간 내전이 2년째 계속되면서 식수 공급과 위생·위료 체제가 무너진 상태다. 작년 10월에는 처음으로 콜레라 발생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현재 예멘 내 운영되고 있는 병원은 전체의 45%에 불과하다며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문을 연 병원들도 인력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TO는 예멘을 시리아, 남수단,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과 함께 인도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분류해 놨다. 예멘 인구의 3분의 2인 약 1900만 명이 구호를 필요로 하며 700만 명은 기아 상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