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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동교동계 고문단 20여명 "비대위원장으로 정대철 거부시 탈당?"
국민의당, 동교동계 고문단 20여명 "비대위원장으로 정대철 거부시 탈당?"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5.2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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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국민의당이 비대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시끄럽다. 당초 당 내부에서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원내 인사로는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됐고 당밖 인사로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근들어 동교동계 등 원로들이 정대철 상임고문을 추대하자고 나서며 내부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한 고문단 20여명은 1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정 고문이 당분간 당을 지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륜이 풍부한 정 고문이 대선 패배 이후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고문도 추대를 전제로 수락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추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을 포함한 거취 문제를 숙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상임고문은 회동 이후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논의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한대행은 권 고문의 보좌관 출신이다.

애초 국민의당은 22일에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견이 모이면 23일에 당무위원회의를 열어서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의 정통성으로 내세워온 '동교동계 본류' 인사들이 탈당을 거론하면서 순탄하게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국민의당은 김 권한대행과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원내 지도부로 새로 선출되고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언주 의원, 원내대변인에 최명길 의원이 임명되면서 새로운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최명길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에 적극적이고 나아가 통합에도 가능성을 닫아두진 않았다.

하지만 창당 당시 민주당에서 넘어온 동교동계 원로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엔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히려 민주당과의 연대,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까지 2개월여 동안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이 연대 및 통합 논의를 추진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 개최를 개최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 고문이나 권 고문이나 바른당보다 민주당하고 가깝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비대위원장은 대선을 평가하고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준비하는 게 주요 임무다. 당의 방향이나 혁신에 대해 책임을 지는 역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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