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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홈페이지 모바일앱 일부 마비
대한항공 홈페이지 모바일앱 일부 마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22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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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홈피 ‘먹통’ 승객 물류대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항공사 발권 전체 시스템이 완전히 멈추고, 물류수송 시스템도 멎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대한항공 비행기 여객과 물류 이착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오전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께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면서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 국내선 뿐만 아니라 일부 해외 공항에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비행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뿐 아니라 진에어 홈페이지도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밤사이 전산 서버에 이상이 생겨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운항·물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어젯밤 11시 이후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와 화물기 등 5편이 비행허가 신청을 못 해 운항이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대한항공 홈페이지가 21일 저녁 완전 먹통이 됐다. 대한항공 측은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시스템 전체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사태로 승객 운항과 물류 운항 모두가 마비됐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화면을 그대로 갈무리했다.

또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 한진그룹 계열사의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안 돼 항공권 예매나 물류 배송 접수 등도 불가능한 상태다. 대한항공과 연결될 수 있는 모든 인터넷과 모바일 수단이 ‘먹통’이 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서버 이상 원인을 파악하면서, 입·출국 항공편이나 배송 지연 등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10시50분 항공편으로 싱가포르에서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이 “2시간 넘게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아 기내에 가만히 앉아있다”는 소식이 올라오면서 대한항공 홈페이지 먹통으로 인해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 지연 이착륙이 알려졌다.

대한항공 홈페이지가 먹통이 된 것과 관련해서 SNS상에는 “대한항공 지금 서버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것에 감염되어서 마비 되었다고 함.. 비행기도 못 뜨는 중...”이라는 글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발리 공항 기내 탑승 중인데 바이러스로 인한 소프트웨어 탑재 마비로 이륙이 지연 중이라고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이륙이 안 될 것 같다고 한다”고 불편을 토로하는 네티즌도 있다.

다른 네티즌들도 “대한항공 비행기 예매하려는 순간 접속 끊김 대한항공 진에어 다 끊겻다고 함”, “비행기 표 예매해야 하는데 대한항공 홈페이지가 안 들어가 지네요” 등 불편을 호소했다. 트위터 아이디 ‘dian LEE’는 “대한항공 기장의 안내방송은 난 출발준비 다했어요. 근데 중앙시스템이 문제라 출발 못해요. 우리 비행기만 못하는 게 아니라 다 못하는 거예요. 내 잘못 아니라구 이거였다. 근데 말이지 중요한건 그다음이 없었다 이거야 젠장”이라고 실시간 대한항공 기내 상황을 전했다.

‘도리’는 “대한항공이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홈페이지도 안들어가져요... ㅠㅠ”라고 올렸고, ‘텐시’는 “대한항공 지금 서버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것에 감염되어서 마비 되었다고 함.. 비행기도 못 뜨는 중...”이라고 알렸다.

이렇듯 대한항공 홈피 먹통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홈피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는 22일 오전 3시 현재 “현재 시스템 점검으로 사이트 이용이 일시 제한됩니다. 깊은 양해 부탁 드리며, 잠시 후 다시 접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만 고지한 접속장애 안내 화면만 나오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 SNS 트위터 계정은 지난 5월 19일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아무런 안내조차 내보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안내 전화번호도 연결이 쉽지 않다. 대한항공 대표전화 1588-2001 ‘스카이패스’는 “지금 문의전화가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내지 “지금은 모든 직원이 통화 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안내만 나올 뿐이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 저희 대한항공이 전화만 겨우 4시간만에 연결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을 뿐이고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지금 비상이 걸려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발권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멈춘 상태라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한항공 홈페이지가 정상적인 발권 등의 업무가 이루어지려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늘 오후는 돼야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 전체 시스템의 가동 중단으로 현재 공항은 물론 대한항공 전체 발권 대리점 등도 관련 업무가 전체적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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