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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36년 여 만에 계엄령.. IS 지도자 ‘하필론’ 어떤 인물?
필리핀, 36년 여 만에 계엄령.. IS 지도자 ‘하필론’ 어떤 인물?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5.25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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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 '마우테’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도시 마라위를 점령해 폭동을 일으키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마라위 시가 있는 민다나오 섬에 60일 간의 계엄을 선포했다. 24일에는 "북부 루손 지역에도 IS 조직이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러 활동이 진정으로 수그러들지 않으면 나라 전역에 계엄령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선포했다.

이에 필리핀에 36년여 만에 계엄령을 촉발한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이스닐론 하필론(51)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필론은 필리핀 내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 중 가장 과격한 '아부 사야프’의 지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참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공개한 단체다.

하필론은 게릴라 공격 전문가로 알려졌다. 2001년 팔라완섬 관광객 20여명 납치사건 등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는 하필론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최우선 수배령을 내걸었다. 2014년 공개적으로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후 필리핀 군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다.

하필론이 은신하고 있던 민다나오의 마라위시(市)는 무슬림 인구 20만여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인 지역이다.

하필론 체포로 촉발된 필리핀군과 무장반군 간의 대립은 계속해서 격화되고 있다.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무장세력 13명, 군인 5명, 보안요원 1명, 경찰 2명 등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31명이다.

두테르테의 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바오시 시장은 25일 혼잡한 장소를 피하고 의심스러운 사람은 바로 신고하라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행동지침 30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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