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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통계 분석 발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통계 분석 발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5.2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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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시작 전 냉방기기 꼭 점검해주세요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고온현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2~2016년) 에어컨(실외기 포함)·선풍기로 인한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냉방기기 화재는 71건으로 5년래 최다였다. 냉방기기 화재는 2012년 51건, 2013년 43건, 2014년 53건, 2015년 45건, 지난해 71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8월이 67건(25.5%)으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이었다. 이어 7월 61건(23.2%), 6월 43건(16.3%), 9월 27건(10.3%)을 기록하는 등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냉방기기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시간대별로는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가 11.8%로 가장 많았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밤 시간대(오후 9시부터 새벽 1시)에도 7%에 해당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원인이 218건(8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적 원인 28건(10.6%), 부주의 10건(3.8%), 미상 7건(2.7%)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의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접촉 불량이나 모터 과열 등 전기적 원인이 기계적 원인보다 21배 많았다. 선풍기 화재 역시 전기적 원인이 기계적 원인보다 약 4.2배 많았다.

냉방기기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6건(3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시설 61건(23.2%), 판매·업무시설 60건(22.8%), 기타 56건(21.3%) 순이었다.

냉방기기 종류별로는 에어컨이 146건으로 선풍기(117건)보다 화재건수가 더 많았다.

다만 사상자와 재산피해 측면에서는 선풍기 화재가 더 심각했다. 에어컨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2명(부상 2명)이었고 재산피해액은 2억9662만원인 반면 선풍기로 인한 사상자 수는 12명(부상 10명+사망 2명)이고 재산피해액은 6억747만6000원이었다.
 
 서울시는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전과 평상시에 올바른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데 선풍기의 경우 장기간 보관하면서 쌓여있는 먼지에 모터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착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먼지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회전모드로 사용할 경우 회전하는 부분의 전선이 마모되면서 합선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면서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타이머를 맞추는 것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며 "선풍기를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모터에 문제가 있어 잘 돌지 않을 경우 모터 과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리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또 "에어컨은 전력 사용량이 많으므로 전선이 낡거나 피복이 벗겨졌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특히 전선연결 부위가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또 실외기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주변과 내부를 수시로 청소해 화재를 예방하고 설치 시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위치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역시 생각보다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늘 사전에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냉방기기 또한 사용전후에 점검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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