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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패의 수렁...'타선의 침묵' 돌파구 있나?
LG, 연패의 수렁...'타선의 침묵' 돌파구 있나?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5.2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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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LG 트윈스가 부진을 거듭하며 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다.

LG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졌다. 24, 25일 두산 베어스에게 연달아 패한 LG는 26~28일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 14일 2위까지 올라갔던 LG는 이후 11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데 그치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LG 하락세의 중심에는 타선의 침묵이 있다.

최근 2주 동안 11경기에서 LG의 득점은 34점에 불과했다. 경기당 3점 정도 밖에 뽑지 못한 셈이다.

스윕을 당한 SK와의 3연전에서는 타선이 더욱 부진했다. 3경기에서 LG는 6점을 내는데 그쳤다.

3연전 동안 낸 6점 가운데 5점이 홈런으로 만든 것이었다. 나머지 안타는 모두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찬스 때마다 나오는 병살타가 LG를 울렸다. LG의 병살타 개수는 54개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11경기에서 LG의 병살타는 16개로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가장 많았다. SK와의 3연전에서 쏟아낸 병살타가 6개다.

26일 SK전에서 0-2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2, 3루에서 유강남, 손주인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고, 6회 1사 만루에서는 채은성이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보기드문 삼중살까지 당했다. 27일 2회초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친 3루수 앞 땅볼이 삼중살로 연결됐다. 같은 경기 4회 무사 1, 2루에서도 정성훈의 병살타가 찬물을 끼얹었다.

SK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1-5로 끌려가던 8회 1사 만루와 9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양석환, 정상호의 병살타가 나와 고개를 숙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순을 변경하고 다양한 작전을 내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히메네스를 7번으로 내리고 양석환을 4번으로 기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양 감독은 28일 SK전에서 4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때려내자 4번 타자 양석환에게 번트까지 지시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LG는 최근 11경기에서 15차례 도루를 시도해 무려 7번을 실패했다. 성공률이 50%를 간신히 넘겼다.

지난해 LG는 세대교체를 통해 타선을 '젊은 피'로 채웠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를 타면 매서운 '신바람 야구'를 펼친다. 그러나 경험이 적어 길어지는 부진을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위압감을 주는 장타자가 많지 않은 LG는 홈런 27개로 최하위에 머물러있고, 장타율도 0.377로 최하위다. 장타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분위기를 환기시켜 줄만한 부상병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1군에서 뛰는 타자들이 계속된 부진으로 인한 부담감을 버리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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