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대학생 92.3%가 대학 축제에 연예인을 초청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대학생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대학 축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52.0%)이 대학 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택해 연예인을 초청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대학 축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긍정적인 이미지 중 ‘젊음(45.7%)’응답이 높았으며,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 중에서는 ‘번잡한(50.6%)’을 꼽았다.
대학생들이 대학 축제에서 ‘젊음’이 많이 떠오른다고 했지만 정작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보다 연예인 공연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의견이다.
주점 관련 응답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대학생 90%가 ‘대학 축제에는 주점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대학 축제에서 없어져야 할 것으로 ‘축제 운영 주체의 비리나 부정부패(23.7%)’, ‘술에 취해서 행패 부리는 것(21.7%)’,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이벤트(20.0%)’을 많이 꼽은 이유에서다.
올해 대학축제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39.4%인 반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3%로 전반적으로 축제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대학생 4명 중 3명(75.3%)은 대학 축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해 별 기대 없이 참여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타 대학 축제뿐만 아니라 본인 대학의 축제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대학생은 24.7%였다. 이들의 축제 불참 이유는 프로그램이 식상하고 재미없으며(29.7%) 학교나 학과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대학 축제에 식상함을 느끼는 이유는 각 대학이나 학과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은 적고 연예인 공연과 주점이 주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며 “조사 결과처럼 대학생들이 축제에서 진짜 ‘젊음’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