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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양양까지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90분!
서울서 양양까지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90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30 0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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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 바뀌는 강원도 경제 판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강원도의 경제 지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강원도 양양 속초 강릉까지 90분 시대가 열리면서 물류와 인적 자원이 대량 이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90분이면 속초까지 갈 수 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 관광 늘어날까?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강원도 경제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 여행이 편리해진다. 사실상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그동안 영동고속도로와 미사리 - 동홍천간 고속도로만 의존했던 교통채증을 해소하고 강원도 관광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착공 10년 만이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해안 연안 도시들은 교통과 관광에서 경제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90분대로 단축하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완전 개통을 의미한다.

서울-양양간 동서고속도로가 다음달 29일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양양은 90분대 돌파가 가능하고, 동서고속도로는 동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돼 영동지방과 수도권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미사리를 기점으로 - 강원도 양양 고속도로가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것으로 이는 동홍천에서 양양까지 구간이 착공 10년 만인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을 한 달 앞둔 29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IC 일대 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렸다. 이로써 서울-양양간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이 가시화된 것이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말 그대로 강원도 동쪽 끝에서 서울까지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최단거리이자 한반도 최북단 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을 의미한다.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앞두고 한국 도로공사는 완전 개통을 한 달여 앞둔 29일 시원하게 뚫린 동서고속도로 개통구간을 공개했다.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구간이 내달 30일 개통을 앞둔 가운데 공사 현장은 도로포장과 시설물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에 개통 구간은 그간 공사를 계속해온 동홍천∼양양 71.7㎞ 구간이다.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구간은 지난 2008년 12월 착공한 지 10년여 만의 개통이다.

29일 현재 동서고속도로 공사 공정률은 97%에 달한다. 지난 2009년 10월 개통한 서울∼동홍천 78.5㎞ 구간에 이어 이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양양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기존 영동고속도로에 비해 거리는 25㎞가량 단축되지만, 소요시간은 40분가량 줄어든 90분이면 충분하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우선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이익으로는 물류비 절감 효과만도 1천874억원에 달한다. 변방의 강원을 변혁으로 이끌 실크로드가 열리는 셈으로,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동홍천 나들목’을 이제부터는 곧장 지나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통하는 ‘내촌나들목’ 구간으로 들어서면서 백두대간의 험준한 준령을 가로질러 왕복 4차로가 쭉 펼쳐지게 됐다.

동서고속도로 개통 구간은 인제의 명품 자작나무 숲길을 연상케 하는 자작나무 녹지대가 중앙분리대 곳곳에 조성돼 생태 친환경 고속도로임을 짐작하게 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이상 동서고속도로 중간에 동홍천에서 국도로 빠져나가지 않고 개통 후에는 단숨에 동해안까지 내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홍천에서 인제 나들목을 지나면 내린천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에 수십 개의 강철케이블이 연결된 내린천교는 마치 학이 날개를 편 듯 고고한 자태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의 백미는 역시 동해안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지막 관문의 끝자락에는 거대한 터널이 뚫려 있는데, ‘백두대간 인제 터널’이다. 동서고속도로 설악 줄기 밑을 관통하는 터널로 길이만도 11㎞에 달해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동서고속도로는 또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지표면에서 300∼550m가량 지하에 숨겨져 있다.

동서고속도로 상의 국내 최장 터널 내부 환기와 굴착을 위해 각각 ‘수직갱’과 ‘사갱’을 뚫어 건설한 인제 터널의 내부는 마치 첩첩산중의 요새와도 같다. 동서고속도로 터널 내부는 마치 양탄자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부드러운 주행감이 느껴진다.

동서고속도로는 또한 운행 중 표면 마찰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고, 주행의 쾌적함을 주기 위해 터널 내부 도로포장 작업은 3단계로 이뤄졌다. 먼저 콘크리트로 포장한 표면을 다이아몬드 그라인딩 방식으로 한 차례 깎은 뒤 세로방향으로 0.6∼0.7㎝ 너비의 홈을 파는 작업을 한 번 더 했다. 양탄자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주행감은 이 때문이라는 게 동서고속도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서고속도로는 또한 평탄한 주행감과 터널 중간중간 천상의 화원을 연상케 하는 경관 조명 구간을 감상하는 사이 불과 10여 분도 안 돼서 터널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이 동서고속도로 터널 입구는 인제 기린면 진동리에서 시작하지만 터널을 통과하면 어느덧 동해안의 초입인 양양 서면 서림리에 다다른다. 설악 줄기를 지난 것이다. 이번 동서고속도로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그간 미시령이나 진부령, 대관령을 넘나들던 영동지방 여행은 한결 빠르고 편안한 마음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고속도로 ‘서양양 나들목’을 나와 조금 더 달리면 동해고속도로와 만난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주행하는 구간이 된다. 특히 동서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만나면서 동해안의 빼어난 풍광을 마음껏 즐기게 된 것도 여행객들에게는 또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대해 지난 25일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동홍천~양양 고속국도(71.7㎞) 개통을 올 12월에서 6월로 6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불과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 교통을 지원하고, 여름 휴가철에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홍천군 화촌면과 양양군 양양읍을 잇는 동홍천~양양 고속국도 건설공사는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 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61.4㎞), 춘천~동홍천(17.1㎞), 동홍천~양양 구간(71.7㎞)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가 완전히 개통된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험준한 강원도 북부지역을 동서로 관통한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는 전체구간 71.7㎞ 중 터널이 60% 교량이 12%에 달할 정도로 난공사였다. 사업비 2조4천억원이 소요됐으며 연간 3천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또한 ‘수도권 강원도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1시간대 생활권’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관광지 개발이나 기업 유치 등으로 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으리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즉, 동서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수도권 경제 중심이 인적 흐름과 자본 흐름 등에서 강원도로 적지 않게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며,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영동지역의 경제 판도가 크게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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