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의당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동의하겠다!”
정의당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동의하겠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30 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문재인 대통령 입장이 있는 만큼 수용할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임명 동의에 대해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의당 또한 당론을 모아 이낙연 총리 후보 국회 인준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손을 들어줬다. 정의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낙연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 채택을 두고 다른 야당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정의당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의당에 앞서 국민의당도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에 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낙연 후보자에게 상당한 흠결이 있다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거다.

정의당이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을 동의하기로 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정의당 의총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을 두고 26일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서 인선 문제에 대해 사과를 했다. 하지만 다른 야당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야 한다면서 임종석 실장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의당은 이 사과를 수용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후보자 3명의 위장전입 문제가 드러났다. 사안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하지만, ‘5대비리 원천배제’라는 인사원칙이 무너진 게 아닌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나서서 입장을 밝힌 청와대에 소통의 의지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정의당 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즉, 다른 야당들은 임종석 실장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한 반면 정의당은 임종석 실장의 사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보인 입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이다.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다른 야당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국민의당이 비록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긍정적인 입장만 내비핀 반면,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 입장 표명을 지지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이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중에 상당수는 정의당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겠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경우 오히려 지지층의 외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정의당으로서는 일단 문재인 정부에 상당히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이로써 당분간 문재인 정부와 허니문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 허니문 기간을 통해 정의당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최대한 드러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정의당 의원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문재인 대통령 해명 수용하고 이낙연 후보자 국회 인준 동의한다”는 제목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의당은 이어 “오늘 정의당 의원단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낙연 총리후보자의 인준과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정의당은 이낙연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천명한 5대 원칙에는 어긋나는 면이 있는 만큼 이 문제에 관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인사의 5대 원칙을 구체화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리고 오늘 오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은 대통령의 입장을 수용하며,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준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결론을 발혔다.

정의당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규제프리존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거나 김영란법의 수정을 언급하는 등 개혁과는 동떨어진 입장을 보여준 점은 우려스런 점”이라면서 “이러한 모습은 총리로 인준되면 방향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나아가 “또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문제는 단지 이낙연 총리후보자의 문제만은 아니다. 향후 다른 국무위원들의 인준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므로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5대 원칙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하루 속히 마련되길 희망한다”면서도 “또한, 이 원칙이 과거와 같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점 역시 분명히 밝혀두는 바”라고 따끔한 질책도 빠뜨리지 않았다.

정의당은 끝으로 “아무쪼록 향후 공직자 인선에서는 도덕성, 개혁성, 집행능력 등에서 두루 검증된 인사들이 제청되도록 새 정부가 각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이날 정의당 의원총회를 통해 정리된 정의당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