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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해양수산,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해양수산인 '환호'
문재인 정부 "해양수산,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해양수산인 '환호'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5.31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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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다시 한번 해양수산의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라고 전제한 뒤 "국가 해양력을 높이고, 무너진 해운과 조선 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강력한 해양경제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며 "민생을 위협하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은 강력히 대응하고, 해양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방 예산을 GDP의 3% 수준까지 높여나간다는 목표 위에서 해군 전력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며 "이를 토대로 새 정부는 동북아 해양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평화 번영 공동체를 이루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을 언급하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형 신산업과 4차 산업혁명 등 일자리 창출의 모범 답안을 바다에서 찾겠다"며 "현재 국가 전체 R&D의 3% 수준에 불과한 해양수산 R&D 비중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조선 살리기'와 관련해 "해운·조선산업은 국가경제 핵심의 한 축이며, 전시에는 육·해· 공군에 이어 제4군의 역할을 하는 안보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경쟁력을 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이번 기념식은 33㎞로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 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북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군참모총장, 전북도지사, 군산시장 등 해양수산인과 시민 2000여 명이 모여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해양수산업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수여식도 열린다. 40여 년 간 선원 직업 표준능력 개발과 승선 예비역제도 확대 등 선원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한국해기사협회의 임재택 前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국제 해양공동연구를 수행해 우리나라 극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강성호 책임연구원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환적화물 이탈을 막아 해운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이 받았다.

기념식장에는 해양수산 4차 산업 특별전을 비롯해 ▲해양수산 정책 1번가 ▲새만금 사진전 ▲군산항 118주년 기념 변천사 및 등대사진전 ▲한·중·일 우호도시 어린이 그림전 등 특별 부스가 설치됐다.

해양 4차 산업전 부스에는 바다 배경 백스크린 앞에 위그선과 크랩스터 2종, 무인 잠수정, 다목적 지능형 무인선 등이 실물 전시됐다.

해양수산 정책 1번가는 테마별로 총 9개 부스가 운영됐다. 가상현실(VR) 등 최신 IT 기술 활용한 해양관측망, 바다날씨 예보 체험 등 우리 바다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해수부는 내달 6일까지 전국의 항만 도시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우선 바다의 날 기념식 장소인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과 신시항 일원에서는 내달 4일까지 수산물 축제와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 등대를 비롯한 군산항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과 선박모형 만들기 행사, 해양안전 체험교실 등도 개최된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마라톤대회, 인천항 바다 그리기 대회가 개최됐다. 또 화성 전곡항 뱃놀이 축제(6월 1~4일)와 요트 체험(5월 29일~6월 2일) 등 지역별 특징을 살린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바다 주간에 열리는 문화·체험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초·중·고·대학교에 온라인 전단지 형태로 배포되고,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과 블로그(blog.naver.com/koreamof)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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