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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가출’ 정유라 “난 엄마 없다” 최순실과 절연 선언
‘임신 후 가출’ 정유라 “난 엄마 없다” 최순실과 절연 선언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5.3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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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5)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임신 후 가출해 "난 엄마가 없다"며 최씨와 절연까지 하려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21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법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전무는 최씨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인물로, 독일에서 최씨 모녀를 지근거리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 전 전무에 따르면 최씨는 2014년 12월께 박 전 전무에게 연락이 와 정씨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울먹이더니 정씨의 가출 사실을 알렸다. 연락이 안 되니 어디에 있는지 찾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수소문 끝에 박 전 전무는 정씨를 만났고 당시 정씨는 남자친구인 신주평씨와 함께 있었으며, 임신으로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다.

이후 박 전 전무에게 정씨와의 만남 내용을 전해 들은 최씨는 "애를 어떻게든 유산시키면 제일 좋겠다"고 했다. 박 전 전무가 만류하자 "장시호도 외국에서 출산했는데, 유라도 해외 출산할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씨는 "엄마가 애를 안 좋게 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해서 못하겠다"며 거부했지만, 박 전 전무의 설득으로 제주도에서 출산하기로 했다.

최씨는 정씨의 임신 사실을 부끄러워하며 출산 전부터 독일 이민을 준비했다고 박 전 전무는 설명했다.

이어 "최씨가 '애를 낳으면 여기서 뭘 하겠냐'며 독일에서 말이나 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에 최씨 부탁으로 2015년 4월 독일에 가게 됐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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