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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폐수처리 공장 가스 누출.. 사고 인근 노란색 연기로 뒤덮여
부산 폐수처리 공장 가스 누출.. 사고 인근 노란색 연기로 뒤덮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0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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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부산의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돼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노란색 가스가 대량으로 누출됐다.

공장 내 폐수저장수조(80t) 내 폐기물 슬러지에서 발생한 이 가스는 공장 굴뚝 등을 통해 밖으로 누출됐고, 공장 인근이 노란색 연기로 뒤덮였다.

가스가 누출이 발생하자 공장 직원 27명이 공장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1일 오전 7시 54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질소 등이 함유된 노란색 연기가 대량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장 주변을 통제했고, 부산소방과 낙동강유역환경청, 사상구청 등이 가스누출 차단과 중화 작업을 실시했다.

부산소방 특수구조대가 해당 가스 유해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질소 480ppm, 아크릴로니트릴 190ppm이 검출됐다.

이어 2차 조사에서는 이산화질소 665ppm, 일산화질소 169ppm이 검출됐다.

오전 10시께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노란색 연기는 이산화질소로 최종 확인됐다.

소방당국 등은 공장 지하탱크에 남아 있던 폐기물 20~40t 가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가스누출 차단과 중화 작업을 펼치는 등 오후 1시 15분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 공장 관계자는 경찰에 "폐수를 처리하면서 나온 찌꺼기에 황산을 투여했는데 노란색 연기가 나며 화학 반응을 일으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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