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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로그램 이용해 가짜 팔로워 늘리나?.. 시간마다 수천명씩 늘어나
트럼프, 프로그램 이용해 가짜 팔로워 늘리나?.. 시간마다 수천명씩 늘어나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6.0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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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가 갑자기 늘어나 의심을 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계정에 수상한 '유령 팔로워들'(egg followers)가 갑자기 늘었다. 유령 팔로워란 트위터에서 달걀 모양의 프로필 사진이 공란이고, 팔로워들도 거의 없으며, 트윗을 한 흔적도 찾아보기 힘든 계정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기업 분석전문업체 소셜랭크(SocialRank)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가 지난 2월 2410만명에서 5월에는 3100만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령 팔로워는 500만명에서 910만명으로 급증했다.

사진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

유령 팔로워들 중 절반 이상이 트위터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고, 단지 4% 정도가 25명 안팎의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령 팔로워 대부분 “가짜”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특정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보트(bot)”에 의해 수상한 유령 팔로워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 개인 또는 팀이 시간에 따라 수백 또는 수천명의 유령 팔로워를 만들 수 있다.

옥스퍼드대학의 컴퓨터사용선전프로젝트팀의 연구 책임자 사무엘 C. 울리는 “나의 전문가적 견해로는, 뭔가 이상한 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계속 늘고 있지만, 5월 한달에만 240만명이 늘어 3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에 거의 1초씩 24시간 내내 팔로워가 늘어난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의심을 제기한다.

컬럼비아대학교 디지털저널리즘을 위한 토우센터 책임자인 조너선 올브라이트는 “이것은 매우, 매우 분명하다. 새로운 팔로워들을 계속 만들고 있다”면서 “그들의 질은 형편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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