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만들어진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공식 발표해 파장이 예고된다.
CNN,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오늘부터 파리 비구속 조항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기후협약은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충격 선언으로 미국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소 지원 의무도 함께 사라졌다.
앞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을 26~28%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14%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환경정책을 전면 뒤집은 것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미국에 대한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파리 기후협약 재협상은 우선 과제가 아니라며 "재협상을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며 그렇게 할 수 없어도 괜찮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리 기후협약의 부당한 비용이 미국 기업들과 납세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 2위 국가라며 미국의 탈퇴로 1년에 30억 톤의 이산화탄소 공중으로 추가 배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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