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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 대장'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한·미·일 통산 '900탈삼진' 달성
'끝판 대장'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한·미·일 통산 '900탈삼진' 달성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6.0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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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끝판 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미·일 통산 9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13세이브째(1승 2패)다.

지난달 24일 다저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88에서 2.77로 끌어내렸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삼진 2개를 추가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900 탈삼진을 돌파했다. 한국에서 뛰는 9시즌 동안 625개의 삼진을 잡은 오승환은 일본에서 147개를 추가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날까지 12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애덤 웨인라이트(6이닝), 맷 보우먼(1이닝), 트레버 로젠탈(1이닝)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친 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승환은 6구째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꽂아넣어 삼진을 잡아냈다.

곤잘레스는 오승환의 6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고 항의를 하다가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어 체이스 어틀리를 상대한 오승환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안타를 맞은 후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했던 곤잘레스가 덕아웃에서 계속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고,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러자 곤잘레스는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심판과 충돌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오승환은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B1S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를 찌르는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늘린 오승환은 시속 94마일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로 헛손질을 유도했다.

이 때에도 그랜달이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됐다.

오승환은 오스틴 반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다사다난한 이닝을 마쳤다.

웨인라이트가 호투를 펼치는 한편 2회말 투런포까지 쏘아올려 2-0으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달렸고, 26승째(25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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