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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국회 인사 청문회에도 등장한 “문자 폭탄!” 양념
김상조 국회 인사 청문회에도 등장한 “문자 폭탄!” 양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6.03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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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김상조 스폰서 발언에 ‘문자폭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양념이라고 비유했던 공포의 문자폭탄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도 등장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문자폭탄’을 맞고 분기탱천하자. 김상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분위기가 김관영 의원의 ‘문자폭탄’ 푸념에 잠시 긴장했다.

김상조 청문회가 2일 오전 오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의원이 김상조 청문회 후보자 스폰서를 언급했다가 네티즌들의 “‘문자폭탄’을 맞았다”면서 분기탱천했다.

김관영 의원은 국회에서는 드물게 행정·사법·회계 고시를 차례로 통과한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취위원단 위원으로 활약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김상조 청문회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질의에 나서 순식간에 김상조 청문회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김상조 청문회가 2일 국회 본청 정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자신에게 쏟아진 문자 폭탄을 우울한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다. 김상조 청문회장은 김관영 의원의 문자폭탄 소식에 한동안 싸늘해졌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김관영 의원은 김상조 후보자가 6개월간 예일대 프로그램에 대한 스폰서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군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영학을 전공,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수여받은 인재로 공인회계사 최연소합격, 행정고시 합격, 사법시험 합격 등 힘들다는 고시를 3개나 통과한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생활을 시작, 2016년 1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여 지금의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2월 17일 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또한 지난 12월 9일, 김관영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때 국회의원 대표로 탄핵안을 제안 설명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탄핵소추위원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반면, 이날 김상조 청문회에선 김상조 후보자가 김관영 의원의 질문에 “스폰서라는 말은 오해다, 미국 기업이 아닌 설립기금에서 나온 수익으로 운영되며, 선발과정에서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서로 모르게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관영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예일대 연수에 대해 스폰서라는 표현을 썼다가 문자폭탄을 받았다”고 성토했다. 문자폭탄의 위력은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국회의원들에게는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 됐다. 김상조 청문회장이 순간 싸늘하게 굳어졌다. 마치 “으잉? 김관영 의원이 문자폭탄을 맞아?”라는 분위기다.

김관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김상조 청문회에서 “(스폰서 표현 때문에) 김상조 교수님의 인격을 모독해도 유분수지 스폰서라는 말을 어떻게 이런데 쓸 수 있느냐”는 항의성 내용의 문자폭탄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하며 얼굴을 험악하게 굳혔다. 김상조 청문회장이 싸늘해졌다.

이에 앞서 오전 질의에서도 김관영 의원은 김상조 내정자가 미국 예일대로 2004년 8월부터 6개월간 떠난 연수를 두고 ‘기업 스폰서를 받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상조 청문회 후보자는 이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엄선된 선발 절차를 거쳤다”며 “나를 소액 주주 시민사회운동가로 누가 추천했다고만 들었다. 어느 기업CEO인지 알지 못한다. 선발 과정에 대해 (김관영) 의원님이 아신다면 설명을 납득할 수 있다”고 다시 설명했다.

그래도 김관영 의원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자기 비용을 댄 CEO가 기억이 안 나느냐”고 말하자 김상조 후보자는 “스폰서라는 말은 오해다. 미국기업이 대는 것이 아니라 파운데이션(설립기금)에서 나온 수익으로 운영된다”고 보충 설명했다.

다시 김관영 의원이 “해당 기업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상조 청문회 후보자는 “당연히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런 선발과정에서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서로 모르게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변했다.

네티즌들은 김관영 의원이 “스폰서, 스폰서, 스폰서”를 거듭 운운하는 것에 분노를 뿜은 모양새다. 김상조 청문회에서 ‘스폰서’라는 단어가 나오자 사회적으로 널리 명망을 얻고 있는 김상조 후보자가 아무리 청문회라지만 ‘스폰서’라는 단어는 마치 ‘돈 많은 뒷 배경을 두고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것처럼 보인다’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김상조 인사 청문회를 보며 김관영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마치 김상조 청문회에 청문 위원들을 국민들이 청문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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