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강경화·김이수·김동연 여야 인사청문... 2라운드 '화력집중'
강경화·김이수·김동연 여야 인사청문... 2라운드 '화력집중'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6.04 2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오는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뤄진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지난주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강경화·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와 자진사퇴 요구를 이어가고 있어 여야간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7~8일 인사 청문회를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도 7일 김동연 후보자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우선 야3당은 강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지목하고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사전 공개한 강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장녀의 이중국적 외에도 ▲장관에 지명된 후 자녀들이 수백만원의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다는 의혹 ▲강 후보자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 ▲장녀가 설립한 와인 수입업체에 옛 부하직원이 초기 투자금 대부분을 출자했다는 의혹 등이 줄지어 제기됐다.

강경화 후보자

특히 강 후보자가 위장전입한 학교법인 이화학원 소유 아파트는 재단 특수관계자들의 위장 전입용 아파트로 사용됐다는 의혹제기도 나왔다. 이 경우 위장전입 아파트의 소유자와 거주자를 몰랐다는 강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말이 된다. 장녀와 부하직원의 동업을 둘러싸고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강 후보자와 '사전 상의를 했다'는 부하직원간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야3당은 심치선 전 이화여고 교장(자녀 위장전입 관련)과 우종갑 포즈인터내셔녈 주주를 증인으로 불러 각각 자녀 위장전입과 장녀 회사 투자 개입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강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안돼)'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강공을 예고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 일부에서도 김 후보자가 군 법무관 시절 5·18 시민군을 버스에 태운 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5·18 당사자에 대한 처벌에 가담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아직도 통진당 해산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밝혀달라"며 "많은 국민들은 김 후보자의 편향된 사상 문제에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18 관련 판결문을 아직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그게 오면 인사청문결과까지 포함해 아주 치밀하게 검토해 당론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부인이 2004년 주말농장 명목으로 분양받은 충남 서산시 농지 991㎡를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고 위탁경영을 맡겨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판자촌에서 시작해 경제부총리 후보에 오르며 이른바 '흙수저' 신화를 쓴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의혹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정부의 국정동력이 상실될 수 있을 만큼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다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인선을 강행할 경우 향후 추가경정예산 등 국정현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얻기 어려운 만큼 설득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만나 "(김상조를 비롯해 후보자들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실체로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본인이 죄송하다고 한 부분은 있지만 낙마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며 "절차상 (야당이 동의 안해도 임명을) 할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협치를 위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오늘도 내일도 세군데 원내대표를 다 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