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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안병훈, 3연속 '톱10' 실패...전반 잘 나가다 12번홀 '미끌'
[골프]안병훈, 3연속 '톱10' 실패...전반 잘 나가다 12번홀 '미끌'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6.0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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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노렸던 안병훈(26·CJ대한통운)의 도전이 트리플 보기에 막혔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골프클럽(파 72·739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7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 공동 14위에서 11계단 순위가 하락한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지난달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어 출전한 'AT&T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베스트인 공동 5위를 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10위권을 유지하며 4라운드 성적에 따라 3개 대회 연속 '톱10'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사진=KPGA 제공)

경기 초반 안정된 샷으로 파 행진을 하던 안병훈은 7번 홀(파5) 티샷이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9번 홀(파4) 3m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2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에도 무난한 경기를 하며 타수를 지켜나가는 듯 했으나 한 순간에 무너졌다.

파3, 12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며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벙커샷이 그린을 넘어 반대편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2m 거리의 비교적 짧은 거리의 퍼팅을 놓치면서 6타 만에 홀 아웃했다.

앞서 3라운드까지 12번 홀에서 버디 1개를 포함 보기 없이 무난한 경기를 한 안병훈이기에 최종일 중요한 순간 실수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트리플 보기를 하며 전반에 줄인 타수를 까먹었고, 1타를 더 잃으며 순위가 미끌어졌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16, 17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 보기로 3타를 잃고 결국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비와 함께 낙뢰가 치면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조건 속에 대회가 진행됐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후반 징검다리 버디에 성공하며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전반에 더프너가 주춤하는 사이 3타를 줄이며 한 때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후반부까지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깜짝 성적을 거뒀다.

저스틴 토마스, 맷 쿠차(이상 미국)과 나란히 공동 4위를 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다니엘 서머헤이스(미국)는 6오버파로 부진하며 7언더파 공동 10위에 턱걸이 했다.

최경주(47·SK텔레콤)는 8오버파 공동 67위, 강성훈(30)은 13오버파 7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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