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北 "북한식당 종업원 돌려 보내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 절대 없을 것"
北 "북한식당 종업원 돌려 보내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 절대 없을 것"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6.08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북한이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의 조건으로 지난해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 12명과 탈북민 김연희씨 등 모두 13명의 송환을 요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관계자는 지난 7일 평양에서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내 탈북민 13명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이 언급한 북한식당 종업원은 지난해 4월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으며, 정부는 이들 모두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한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와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들이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이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결부시킨 것은 처음이다.

해외 북한식당에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함께 탈출해 지난 2016년 4월7일 국내 입국했다. (사진 / 통일부 제공)

북한 조평통이 이번에 함께 언급한 김연희씨의 경우 지난 2011년 입국한 탈북민으로, 한국 국적을 얻은 이후 줄곧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 민간 교류 재개 움직임뿐만 아니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8·15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까지 추진되자 힘겨루기 차원에서 요구사항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