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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도망가서 자서전이나 쓴다고!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도망가서 자서전이나 쓴다고!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6.12 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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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휠체어 재판’에 ‘정태수 코스프레’ 유행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난 1997년 국가 부도위기 단초가 됐던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도망가서 자취를 감춘지 10년만에 자서전을 출간한다.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일가는 아직도 반성이 없다. 정태수 회장은 회사 직원을 ‘머슴’이라 여겼다. 정태수 회장은 수년간 ‘휠체어 재판’으로, 정재계 거물들의 ‘정태수 코스프레’ 원조가 되기도 했다. 정태수 회장은 무엇을 잘못했을까?

유명 탐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1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정태수 회장 아들의 충격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정태수 한보그룹 일가를 다룬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외환위기 20년, 풀리지 않은 한보사태’라는 제목으로 정태수 회장 일가를 집중 조명했다.

정태수 한보그룹 일가와 관련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사라진 정태수 일가을 추적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을 갈무리했다.

정태수 회장 이야기는 지난 1997년 11월 21일,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다. 대기업의 연쇄 부도로 대마불사(大馬不死)의 논리가 붕괴됐던 1997년은 정리해고, 명예퇴직, 노숙인 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IMF 구제금융 사태의 촉매제가 됐던 한보그룹 부도와 이에 맞물린 기업들의 연쇄부도 그리고 그 끝은 국가부도로 이어졌다. 국가 부도, IMF 구제금융 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태수 전 한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구속되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언론에 등장했다.

그 후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검찰 소환이나 법정출두에서 환자복에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 ‘정태수 코스프레’가 유행됐다. 어쨌든 정태수 한보 회장은 사면으로 당시 병을 핑계로 형 집행 정지상태에 있었지만 더 이상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고 풀려났다. 국가 부도 사태 IMF 구제금융의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정태수 전 회장은 구속됐지만, 지난 2002년 12월 31일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사면으로 석방된 후 현재는 10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 중이다.

정태수 한보 사태의 실체를 추적하던 중,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정태수 일가의 측근을 통해 정태수 전 회장의 근황과 ‘돈세탁’ 정황을 보도했다. 정태수 전 회장의 일대기가 담긴 자서전까지 나온다고 한다. 정태수 자서전 속에는 한보 사태의 또 다른 진실이 담겨 있을까? 아니면 그 자서전엔 한보 사태에 대한 일만의 반성이라도 담기게 될까?

한보 사태 이후 정태수 회장이 풀려나고 일가는 모두 종적을 감췄다. 정태수 전 회장 일가 모두가 사라진 것이다. 정태수 전 회장 관련해서는 와병설부터 사망설까지, 여러 추측과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정태수 일가가 미국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제작진은 끈질긴 추적 끝에 정태수 전 회장의 4남 정한근 씨를 만났다. 충격적인 그의 모습이었다고 전하며 미국에서 생생한 밀착 취재의 현장을 추적했다.

문재인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장, 공정, 국민’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구조조정 등으로 사회 곳곳에 불안 요소들이 남아있다. 외환위기 20년을 맞아 당시 잔인했던 현실과 허약했던 경제, 사회 시스템을 파헤친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외환위기 20년, 풀리지 않은 한보사태’ 편을 내보내자 네티즌들은 들끓기 시작했다. 1997년 11월 21일,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맞으면서 그 중심에 있던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대기업의 연쇄 부도로 대마불사(大馬不死)의 논리가 붕괴됐던 1997년엔 각 직장에선 지출을 줄이고 기업에 현금을 보전하기 위해 대량의 정리해고, 명예퇴직을 난발했다. 이때 맨붕에 빠진 직장인들이 직장을 잃고 가정을 버리며 대거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노숙인 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구제금융 사태의 촉매제가 됐던 한보그룹 부도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태수 전 회장은 10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 중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정태수 전 회장의 4남 정한근 씨를 만났다. 충격적인 그의 모습! 미국에서 생생한 밀착 취재의 현장이야기가 펼쳐졌다.

정태수 전 회장의 4남인 정한근 씨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세금 체납으로 부자간에 나란히 고액체납자 명단에 올라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한보 사태의 실체를 추적하던 중, 정태수 일가의 측근을 통해 도피 생활 중인 정한근 씨를 어렵게 포착했다.

정씨 일가의 측근이라는 제보자는 과거 정한근의 자금세탁과 해외 도피를 도왔다고 고백했다. 엄청난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로 몸을 숨긴 한보 정태수 회장 일가. 그리고 정한근 씨를 통해서 정태수 전 회장의 근황을 단독 보도했다.

정태수 회장의 일대기가 담긴 자서전도 공개된다. 자서전에는 ‘부도낸 회사를 되돌려달라’고 적혀 있다. 정태수 전 회장은 여전히 한보의 몰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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