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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시정연설 '16차례 박수....야4당 무반응"
문재인 대통령 첫 시정연설 '16차례 박수....야4당 무반응"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6.1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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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사뭇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와 기립박수로 대통령을 환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시종일관 냉대로 일관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일부 의원이 연설 시작과 끝에 손뼉을 치기도 했으나 연설 도중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 국회를 찾아 일자리 추경 편성을 당부하는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푸른색 체크무늬 넥타이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상징하는 '나라사랑 배지'를 착용했다. 연설 중 강조 지점에서는 손짓을 하며 힘껏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연단 좌우에 설치된 프롬포터를 번갈아보며 발언을 했고, 본회의장 전광판에는 추경안을 설명하는 파워포인트 자료가 제시됐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연설 시작에 앞서 '야당무시 일방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 '국민약속 5대원칙 대통령은 이행하라' '국민우롱 인사지명 대통령은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 앞에 붙이고 항의에 나섰다. 다만 육성이나 행동을 통한 항의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오후 2시가 조금 지나 문 대통령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의원 전원은 기립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고, 문 대통령은 그사이를 지나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일부가 박수를 쳤으나 자유한국당에서는 장제원, 김학용 의원 등 몇몇 의원을 제외하고는 굳은 표정으로 박수를 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민주당 일부 의원은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약 29분간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는 입장과 퇴장시점을 포함해 총 16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연설이 청년실업, 경기침체 등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 박수 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설 도중 환호성도 없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우윤근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야당 의원 자리로 이동해 첫줄에 앉은 김성원·곽상도 의원 등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뒷줄로 이동해 서청원·정갑윤·이주영·윤상현·나경원·원유철 등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두손으로 악수를 하며 예우했다.

 야당석에서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다시 민주당 쪽으로 와서 뒷줄에 앉은 민주당 소속 이해찬·문희상·이석현·박영선 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국민의당의 주승용·정동영·박지원·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 원내대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도 악수를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도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의원을 직접 찾아가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 의원 일부가 박수를 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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