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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알바생 85% “미세먼지 신경 쓰이지만...”
야외알바생 85% “미세먼지 신경 쓰이지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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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야외에서 일하는 알바생의 85%가 미세먼지에 신경이 쓰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야외 근무생 중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일할 수 있는 알바생은 1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외 알바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서 알바생 및 구직자 79.4%가 ‘향후 실외 알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및 알바 구직자 2353명을 대상으로 ‘야외 알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의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현재 실외에서 근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여’였다. 전체 응답자의 38.5%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급여가 높아서라고 응답한 것. 2위를 차지한 △재미있고 현장감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서(17.3%)보다 응답 비중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실제로 실외에서 근무하는 알바생들의 평균 시급은 실내 알바생보다 평균 1300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조사에 참여한 실내 알바생 902명과 야외 알바생 421명의 평균 시급을 조사한 결과 실내 알바생은 시간당 평균 6987원을, 야외 알바생은 평균 8355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실외 근무시 평균시급이 8976원으로 실내에서 근무할 때(7,167원)보다 평균 1천8백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올 때 알바생들은 건강이 염려되지 않을까? 알바몬에 따르면 약 85%의 알바생들이 ‘미세먼지가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다’는 응답이 48.9%로 약 절반에 이르는 가운데 ‘매우 신경 쓰인다’는 응답도 35.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12.4%,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2.9%에 불과했다.

이처럼 많은 야외 알바생들이 미세먼지를 신경 쓰고 있지만 막상 근무할 때는 별다른 대처 없이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야외 알바생 중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일한다’는 알바생은 13.1%에 불과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실내에서 근무하는 등 실외 근무를 쉰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겨우 5.2%에 그쳤다. 대신 22.6%의 알바생은 ‘일반 마스크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근무한다’고 밝혔으며, 거의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59.1%의 야외 알바생들은 ‘뾰족한 대책 없이 평소처럼 근무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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