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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빠져나온 맹견 2마리 간밤 시민들 공격
집 빠져나온 맹견 2마리 간밤 시민들 공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6.15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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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도봉구 한 주택가에서 간밤에 집을 빠져나온 맹견 두 마리가 시민들을 습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서울 도봉구 한 주택가에서 이모(31)씨가 키우던 맹견 2마리가 주택가를 활보하며 시민 3명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다.

견종은 사냥견 또는 투견으로 알려진 도고 아르헨티노와 프레사 까나리오로 확인됐다.

도고 아르헨티노는 사냥개의 사나운 본성때문에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지에서 반입 혹은 사육이 금지됐다.

맹견 도고 아르젠티노/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이 같은 투견들의 공격으로 30대 여성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시민 2명도 각각 개에게 물리거나 넘어지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당에서 키워지던 두 사냥개가 몸으로 문을 밀어 생긴 틈을 통해 집을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을 직접 공격한 도고 아르헨티노는 마취총을 맞고 사살됐다. 주변을 배회하던 프레사 까나리오는 현재 도봉소방서에서 데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냥개 주인 이모(31)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관리 책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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