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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운천 당대표 호남경선 1위, 하태경 약진
바른정당 정운천 당대표 호남경선 1위, 하태경 약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6.19 0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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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텃밭 호남서 맹위, 영남 수도권에선?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바른정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정운천 후보가 텃밭인 호남에선 맹위를 떨쳤다.

정운천 후보는 바른정당은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토론회 이후 실시된 호남 당원들의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바른정당이 지난 18일 밝혔다.

바른정당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결과를 책임당원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해 합산한 결과 정운천 후보가 717.1표(28.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호남은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의 텃밭이다. 반면 비호남의 이혜훈 후보(서울 서초갑)가 624.9표(24.9%)를 얻어 2위를, 부산 해운대 출신인 하태경 후보가 591.5표(23.6%)로 3위를, 지상욱 후보 353.2표(14.1%), 김영우 후보 222.1표(8.9%)를 각각 득표했다.

바른정당이 당대표 선출을 위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정운천 이혜훈 하태경 지상욱 김영우 의원은 당대표에 출마해서 호남에서 결전을 치뤘다. 정운천 후보가 텃밭에서 맹위를 떨쳤다.

황진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17일) 호남권 정책토론회 직후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호남권 당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괄목할만한 것은 바른정당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6·26전당대회의 첫 권역별(호남권) 투표에서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3위에 올랐다.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는 권역별로 정책토론회를 진행한 뒤 당원 70%(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오는 26일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호남권에서 전북 전주을을 지역구로 둔 정운천 의원에 상대적으로 당원들의 표가 쏠렸음을 고려하면 하태경 의원은 비교적 선전한 셈이다. 하태경 의원은 책임당원 투표에서는 1위를 한 정운천 의원(541표·29.4%)에 이어 2위(424표·23.66%)에 올랐다.

하태경 의원이 지난 17일 토론회 당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상대로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고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싸워왔다”고 강조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태경 후보는 이날 돌직구성 발언을 이어갔다. 하태경 후보는 “바른정당이 이낙연 김상조 강경화 등 후보자들 다 반대하며 자유한국당을 따라 하다가 지지율이 답보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망한다. 당이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 곧 한미정상회담이 있는데 그게 잘못되면 강경화 통과 안 시켜줬다고 우리가 덤터기를 쓴다”며 청문회 전략 급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보수의 불모지로 여겨지는 호남의 한복판에서 열렸던 만큼 ‘호남소외론’과 아울러 맞춤형 정책을 강조하는 발언들도 잇따랐다. 당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정운천 후보는 “제가 8년간 여기 내려와서 있는데 다들 호남발전 시킨다고 해놓고 다 까먹더라”며 다른 후보들에게 호남발전에 대한 정책을 물었다.

이에 이혜훈 후보는 새만금국제공항 등 자신이 구상해 온 호남 정책들을 쏟아냈고, 김영우 후보는 “실천이 중요하다. 돗자리 깔고라도 직접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하태경 후보는 “호남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우선”이라며 “바른정당이 호남을 대변해 싸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말을 호남이 믿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체 당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책임당원 1만 5천여명, 일반당원 1만 3천여명) 경선이 가장 마지막에 이뤄져 앞으로 판세는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정당은 21일 영남권 1차 토론회와 23일 영남권 2차 토론회, 24일 수도권 토론회 이후 24일부터 이틀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해 당원 70%에 여론조사 30%를 반영, 26일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당원대표자회의에는 김영우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모두 5명이 출마했고,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고 나머지 2∼4위 후보자가 최고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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