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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보행자용 그늘막 호응 ‘폭발적’
서초구, 보행자용 그늘막 호응 ‘폭발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6.1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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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설치 요청만 1000여건... 이달까지 66개 추가 설치, 총 120개 운영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54개의 그늘막이 행인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SNS에는 이를 칭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설치 요청을 게재한 글만 1000여건을 넘어섰다.

이에 구는 이달말까지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요 횡단보도에 66개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올 여름 도심 속 오아시스로 톡톡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구가 지난 4월부터 설치한 ‘서리풀 원두막’은 폭염 속에 횡단보도 횡단을 기다리는 어르신, 어린이 등의 보행자를 위해 따가운 햇빛을 가리는 ‘그늘막’이다. 한 여름 소나기와 더위를 피하던 원두막의 정서를 서초의 옛 이름인 서리풀에서 느낄 수 있도록 이름을 따왔다.

폭염에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 서리풀 원두막에서 기다리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은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성인 20명이 들어갈 수 있을 규모다. 원단은 특수 제작돼 자외선 차단률과 통풍성이 보통 원단보다 높다. 강풍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둥은 보도에 1m 가량 깊이 박아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 밖에도 구는 동별로 공무원과 인근주민을 공동 관리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강풍․호우 예보시에는 사전에 그늘막을 안전하게 접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한편 ‘서리풀 원두막’이 설치되자 이를 이용한 주민들의 SNS 등의 이용글에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네요”,“건널목에서 햇빛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작은 배려에 감사하다”, “우리 동네 앞 횡단보도에 원두막 설치해주세요” 등 폭발적인 호응이 올라왔다.

이에 구는 이같은 주민요청을 반영해 오는 6월 말까지 66개소를 추가 설치, 총 12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설치 장소 역시 주민의견을 100% 반영해 횡단보도, 교통섬을 포함한 공원, 하천 등에 설치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 며 “앞으로 더욱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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