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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학교폭력]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손자 연루 의혹에 “최종 조사결과 나와 봐야”
[숭의초 학교폭력]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손자 연루 의혹에 “최종 조사결과 나와 봐야”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7.06.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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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최근 발생한 숭의초등학교 집단폭행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중 1명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손자가 지목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단,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도 최종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학교 자체 조사에서는 (박삼구 회장의 손자가) 가담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왔다”면서 “교육청에서 조사에 착수하니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예장동 숭의초등학교 앞에서 서울교육청 관계자가 현장 조사격인 특별장학을 실시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SBS뉴스는 최근 숭의초등학교에서 3학년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 4명은 수련회에서 같은 반 학생 A군에 이불을 씌우고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발로 밟았다. 또 바디워시(물비누)를 우유 모양 용기에 담아 강제로 마시게 했다.

이번 사건으로 A군은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까지 받았다.

문제는 학교폭력위원회가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아무런 처분을 내리지 않았고, 특히 재벌그룹 손자는 가해자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A군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A군이 모그룹 손자라고 들었다. 재벌집 손자다”고 말하기도 했다.

SBS뉴스는 이번 보도에서 해당 재벌그룹의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들의 신원은 이미 공개된 상태나 다름없다.

실제 자신의 아들이 4명의 가해 학생들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배우 윤손하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재벌그룹으로 언급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학교 자체 조사에서는 박삼구 회장의 손자가 가담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왔고, 교육청에서도 조사에 착수하니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장학을 시작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서울 중구 예장동 숭의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격인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해당 사안의 학교폭력 사안처리 과정과 절차의 적정성,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별장학 실시 후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감사 실시 등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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