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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웜비어 사망...가족들 "北 끔찍한 학대로 숨졌다"
오토 웜비어 사망...가족들 "北 끔찍한 학대로 숨졌다"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6.20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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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최근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9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그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아들 오토 웜비어가 모든 여행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며 “웜비어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같이 있는 가운데 오후 2시20분께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가족은 이어 신시내티 의료센터의 치료에 감사의 뜻과 함께 "불행하게도 우리 아들이 북한이 가한 끔찍한 학대로 숨지면서 오늘 우리가 슬픈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가족은 이어 아들을 잃은 슬픔보다 따뜻하고 매력적인 아들과 함께 했던 기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진=채널A 캡처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그를 석방했고, 웜비어는 이날 저녁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가 뇌를 심하게 다쳤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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