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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정권, 내 낙선운동 직접 해…국정파탄 세력 정리해야"
홍준표 "朴정권, 내 낙선운동 직접 해…국정파탄 세력 정리해야"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6.2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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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0일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이 인식하게 되면 오래 못 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초·재선모임이 개최한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당내) 투쟁하는 분들이 전부 사라졌다. 그래서 당을 혁신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는 엉겁결에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우파와 타협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절대 타협은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우리가 원내 투쟁만 제대로 해주면 연말이 지나서 국민들이 운동권 정부에 대해 등을 돌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주사파 운동권 정부에 맞서 유류세 인하, 담뱃세 인하 법률을 자유한국당 이름으로 내고 총력 투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모임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기 앞서 사회자와 대화하고 있다.

그는 대여 투쟁에 대해서는 "어차피 국민의당은 민주당에 흡수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우리가 당 쇄신만 잘 하면 상당수 의원들이 복귀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그렇게 되면 양당 구조가 된다. 난 바른정당을 별개의 정당으로 보지 않는다"며 "한국당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정당인데 우리끼리 쇄신만 제대로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공조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상 야권이라는 것은 지금 한국당과 바른정당 정도지 다른 정당은 범여권"이라며 "그래서 야권 공조에 매달리고 있는 지금의 원내 대책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당대표가 되면 당내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전 지사는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혁신위를 구성하겠다"며 "정치는 전쟁이고 전쟁에는 전사가 필요하다. 야당이 됐으면 조직원 전원이 전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어렵다고 본다. 기존 인물 중에서는 서울시장에 나가 이길 사람은 현재로서는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인물을 찾아야 한다. 연말까지 253개 지구당 정리를 마치고 1월 말까지 후보 공천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박계를 향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2014년도 경남지사 후보 선거 때 청와대와 일부 친박 인사가 홍준표는 지사시키면 안 된다, 경남 의원들을 총동원해 경선에서 홍준표 낙선운동을 했다"며 "청와대, 친박들이 직접 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내가 그래 핍박당할 때도 나는 불만 한 마디 안 했다. 친박 정권이 당연히 자기 사람을 심는 건 당연하다"며 "청와대에서 국회의원들한테 공천을 안 주겠다고 협박도 했었는데 나는 박근혜 정부를 단 한 번도 원망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박근혜 정부가 몰락하는 데 관여한 일이 없다. 탄핵으로 당이 쪼개질 때도 관여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지사는 "친박 프레임을 벗어야 한다. 그런데 이 친박의 성격을 국정파탄을 일으킨 핵심 친박과 국정 지지세력인 나머지 친박으로 구분해야 한다"며 "국정 파탄에 앞장섰거나 관여했던 사람은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 1기 비서실장이 대표가 됐는데 2기 정책실장(김병준 전 부총리)을 한국당 대표로 모셔오자는 얘길 듣고 정신이 있는 소리냐 해서 내가 나왔다"며 "이래 놨다가는 당이 엉망이 되겠다.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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