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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핵, 제제와 압력 해결할 수 없다...대화가 필요"
문재인 대통령 "북핵, 제제와 압력 해결할 수 없다...대화가 필요"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6.21 0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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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는 없다"며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과 폐기를 위한 단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제제와 압력 만으로는 북핵을 해결할 수 없으며 대화가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대화를 위한 바람직한 여건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디스 모닝'의 노라 오도넬 앵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산다"며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목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이라는 아침 뉴스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바람직한 여건이 올해 말까지 마련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해서 대화에 조바심을 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우리가 임기 중 이룰 수 있는 가장 유익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서도 최대의 외교적 성과가 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입장이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충돌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실패한 (대북) 정책들을 비판하는 것 같은데, 그 점에 있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도넬 앵커가 "북한으로부터 어떤 양보도 받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 항복하는 게 아니냐"라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는 (대북) 대화를 결코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이 이뤄져야 하고, 두번째 단계로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를 이뤄야 한다"고 대북대화의 전제조건을 강조했다.  또 "미국 내에서도 이런 단계적 접근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선제 타격과 관련해서는 추후 위협이 훨씬 더 긴급해지면 논의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일이 북한과의 대화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는 "북한이 비이성적 정권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적했다.

 그는 "이런 나라와 함께 일하기 위해선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서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제재와 압력 만으론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윔비어 사망에 대해선 "웜비어에 대한 많은 부당하고도 잔혹한 취급이 있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저지른 이런 잔혹한 행동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윔비어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며 "북한이 웜비어를 살해했는지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북한이 웜비어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 막중한 책임이 있음이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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