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외국인 200만명 돌파.. ‘중국인 제일 많아’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난해 국내 체류외국인이 최초로 2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약 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체류외국인이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9%(91만여명)에서 지난해 4%(204만9441명)로 크게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01만6607명(49.6%)로 가장 많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는 베트남 14만9384명(7.3%), 미국 14만222명(6.8%), 태국 10만860명(4.9%), 필리핀 5만6980명(2.8%), 우즈베키스탄 5만4490명(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은 역대 최초로 국내 체류외국인이 두 번째 많은 국가가 됐다.

베트남은 2005년 3만8902명으로 중국 28만2030명, 미국 10만3029명, 일본 3만9410명에 이어 4위였으나 2006년 5만4698명으로 중국 38만2237명, 미국 10만8091명에 이어 3위에 오른 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다고 법무부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출입국자는 모두 7998만7974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6년 3585만1121명보다 규모가 2.2배 커졌으며 이중 국민출국자는 1183만3511명에서 2265만9640명으로 약 1.9배 증가했고 외국인입국자는 624만1256명에서 1741만8307명으로 약 2.8배 늘어났다.

외국인입국자 국적별 비중은 10년 전인 2006년에는 일본인이 234만8359명(37.6%), 중국인이 105만1121명(16.8%)으로 조사됐지만 지난해에는 중국인 826만8262명(47.5%), 일본인 232만1842명(13.3%)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