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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공존숲 숲길서 발견된 반달가슴곰 지리산으로 돌아 간다
김천 공존숲 숲길서 발견된 반달가슴곰 지리산으로 돌아 간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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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북 김천의 숲길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이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간다.

21일 생명의숲국민운동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천 공존숲 숲길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방사곰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종복원기술원은 곰의 귀에 난 상처가 아문 흔적을 발견하고 이 개체가 2015년 태어나 10월27일 지리산에 방사된 KM-53(수컷)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곰은 지리산 북부 능선 일대에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위치 발신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실시간 추적에 차질이 빚어졌다. 공단 측은 헬기 등으로 곰의 위치를 추적해왔다.

지난 14일 오전 6시50분께 경북 김천시 대덕면 추량리에 위치한 김천 공존숲에서 몸길이 약 160㎝ 정도의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 (사진 생명의숲 제공)

특히 이번 발견된 곰이 지리산에서 수도산까지 약 80㎞의 장거리를 이동함에 따라 지리산국립공원의 곰 서식 환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관리공단은 발견된 곰이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출발해 백두대간을 따라 광주대구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통과하고 덕유산국립공원 등을 거쳐 김천까지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명의숲 관계자는 "지리산국립공원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김천 공존숲까지 찾아온 반달가슴곰은 환경부 발표와 같이 곰의 서식지 확대 가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기존 서식지에서 벗어난 만큼 지리산국립공원 서식 환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뿐 아니라 숲, 사람, 사회가 함께 공존하기 위한 숲 환경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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