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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이틀간 진행된 상경투쟁 마치고 해산
건설노조, 이틀간 진행된 상경투쟁 마치고 해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2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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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이틀에 걸친 상경투쟁을 마치고 해산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합원 7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하도급 근절, 내국인력 고용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 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 집회에서 건설업계의 이주노동자 불법 고용과 이로 인한 내국인 노동자 역차별, 이주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노동 강요 관행을 집중 비판했다.

이틀에 걸쳐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전국 조합원 상경총회를 개최중인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 조합원들이 21일 오전 불법도급 중단과 내국인 고용을 촉구하며 세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또 건설업체들의 거부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교섭절차가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고 노사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노사 간의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건설사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신분상 불리함을 악용하거나 불법도급을 통해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는 그러한 건설산업의 폐해에 대해 방치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은 인권 침해를 당하고, 내국인 노동자들은 고용차별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건설현장은 얼마든지 질 좋은 청년 일자리가 될 수 있다"며 "건설사들은 건설노조와의 중앙교섭을 발판으로 실질적 노동조건 개선을 통해 노사상생의 건설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노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울 도심에서 가두행진을 벌였지만 경찰의 통제에 협조해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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