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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왕따이면서 자유한국당으로선 '계륵'
김현아 의원 왕따이면서 자유한국당으로선 '계륵'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6.2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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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과거 언행을 보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에서 나홀로 투표를 감행하거나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대통령 인선에 대한 반감표명에 동참하지 않는 등 독자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현아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선 자타가 공인하는 왕따다.

김현아 의원은 또한 계륵이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당론과는 별개로 김현아 의원의 소신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아 의원의 독자 행보는 21일에도 이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여야 의원들이 회의를 개최할 당시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아 의원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현아 의원의 최근 독자행보가 화제가 되면서 김현아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우측의 같은 당 의원이 문재인 인선 반대 피켓을 붙이고 있지만, 김현아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전원 퇴장한 가운데 김연아 의원 혼자 끝까지 남아 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을 임의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 김연아 의원을 퇴출 형식으로 출당조치를 해주면 의원직 유지한 채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길 수 있다. 김현아 의원은 때문에 자유한국당에 출당 조치를 요구하며 버티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누구 좋으라고 출당”을 해주느냐는 거다.

김현아 의원의 이런 사정과 관련해 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아 의원은) 계륵(鷄肋·닭의 갈비뼈 :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 같은 존재”라면서 “우리 당적만 갖고 있지 우리 당과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김현아 의원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행동한다기 보다 자유한국당이 싫어서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4.13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새누리당 대변인으로서 활동했다. 김현아 의원이 새누리당 대변인으로서 활동하던 당시 발언을 정리해보면 지난 2016년 9월 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국회 정세균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정세균 국회의장님이 오늘 약속한 10시 회의 후 우리의 의총이 끝나기도 전에 국회의장님은 국회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후 행적이 묘연하다. 국회가 파행된 이 엄중한 상황에 이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인 국회의장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시는가? 국회 사무총장도 마찬가지이다.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요구에 대하여 재차 전달했지만 아무런 대응이 없다”고 정세균 의장을 맹렬히 비판했다.

김현아 의원은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어제 국회의장의 발언을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의 안보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 사드배치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를 우려하셨는데 대통령의 방중, 방러 일정이 바로 오늘”이라면서 “하루 전날 사실상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발표를 한 것은 무슨 의도인가? 저의가 의심스럽다. 국회의장으로서 국가 안보에 도움을 주진 못할망정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려는 것인가?”라고 사드 관련 입장을 들고 나왔다.

물론 당시 김현아 의원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한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브리핑이 김현아 의원 개인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현아 의원은 또한 지난해 8월 18일 현안 브리핑에서는 청와대 비선실세를 조사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 수사 활동에 대해서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 관련- 법의 틀 안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진상규명해야”라는 제목으로 “오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을 수사의뢰했다. 법의 틀 안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고 누구보다도 엄정하게 실정법을 준수해야 할 특별감찰관이 사전 기밀누설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수사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감싸고 돌며 이석수 감찰관을 맹렬히 비난했다.

김현아 의원은 당시 “특별감찰활동의 활동내역이 사전에 공개되는 것은 사실상 국가원수의 국정수행을 마비시킬 수 있는 국기 문란행위라고 할 수 있다”면서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대한 수사의뢰 사실까지도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해가며 누설한 것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한 행위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사실상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김현아 의원이 브리핑했다. 그렇다면 김현아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가? 김현아 의원이 개인적인 소신이었다면 지금 김현아 의원이 보이고 있는 독자적인 행동은 분명 배신적 행위가 틀림 없다. 하지만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지위에서 낸 논평이라고 보면 김현아 의원의 소신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김현아 의원은 나아가 최근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관련 지난 2016년 7월 8일엔 “한미 정부가 주한미군에 사드(THAAD) 배치를 결정했다. 최근 무수단 시험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필요한 조치이며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이러한 한미 정부의 조치는 우리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사드 체계의 배치·운용과정에서 환경 및 안전 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사드를 둘러싼 오해와 갈등이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하여 사드 체계에 대한 효용성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의원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에도 앞장섰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 26일엔 “히말라야에서 날아온 문재인 전 대표의 한가로운 6.25 논평”이라는 제목으로 브리핑을 내고 “얼마 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두고 박원순 시장을 비호하다 국민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엔 히말라야에서 자주국방과 전작권 전환문제를 들고 나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문재인 때리기에도 앞장 선 전력이 있다.

김현아 의원은 이어 “자주국방이라는 듣기 좋은 단어로 포장했지만 6.25 기념일을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위험천만한 태도다. 전작권은 이미 2020년대 중반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 안보 정책을 옹호했다.
김현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가뜩이나, 브렉시트로 우리의 경제가 격랑을 치고 있는 시점에, 히말라야에서 하시는 한가한 소리로 들린다”면서 “2014년 한·미 양국은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권 전환 시점을 2020년대 중반쯤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었다”면서 “북핵 및 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한미 양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작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주권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먼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을 강력 규탄하고, 대한민국 안보실상을 정확히 알고 안보문제를 언급했어야 했다.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의 막대한 자금지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 해이하다 못해 무지하고 위험한 안보관을 노출시킨 공세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김현아 의원 개인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당의 입장인지 구별하지 못할 비난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쏟아내기도 했다.

김현아 의원은 특히 “왜 문재인 전 대표가 운동권적 시각에 머물러 마치 북한정권 대변자 같다는 비판까지 나오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일으킨 비극들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열의 희생마저 모독하는 언행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세계의 명산 히말라야에서 부디, 묵언수행으로 잘못되고 삐뚤어진 생각들일랑 다 버리고 나라를 위한 마음만 많이 가져 오시길 바란다”고 문재인 전 대표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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