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출근길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거의 매일 출근길 발 디딜 틈 없는 버스에 몸이 끼어 옴짝달싹 할 수 없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기라도 한다면 이마저도 어려워 버스를 타지 못해 지각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한 자치구가 빅데이터를 활용, 혼잡도가 극심한 구간에 버스 노선을 신설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신사·구산동 일대에 출근 시간 맞춤형 ‘다람쥐 버스(8771번)’을 오는 26일 첫차부터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 동안 신사·구산동 일대는 출근길 승객들이 몰리면서 몸살을 앓으며 노선 증설과 배차간격 단축 등 주민들의 버스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왔다.
이에 은평구 교통행정과는 기획예산과 데이터분석 팀과 협업으로 그 동안 접수된 민원사항과 서울시 교통카드정산시스템의 스마트카드 승·하차 태그 기록을 융합·분석해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극심한 구간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도출했다.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구는 3월부터 서울시에 다람쥐 버스 도입을 적극 건의했으며 이번에 구산중학교~녹번역 구간에 다람쥐버스 노선 신설이 결정됐다.
다람쥐버스는 출근시간대 구산중학교~녹번역 구간으로 총 7.7km 구간이다. 정차 정류소는 △구산중학교.구산교회 △시립서북병원세현교회앞 △서울기독대학교입구 △우남교통 △신사동고개.은평지역자활센터 △응암역신사오거리 △신진자동차고등학교.이마트 은평점 △서부병원 △서대문세무서별관 △은평구청 △녹번역 등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다람쥐버스 노선 신설로 신사·구산동 일대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교통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노선개선 방안을 강구해 은평구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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