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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 치마폭 잡은 친박" VS 원유철 "바른정당 합류 의사 밝혔던 洪"
홍준표 "朴 치마폭 잡은 친박" VS 원유철 "바른정당 합류 의사 밝혔던 洪"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6.27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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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26일 친박계를 겨냥해 "박근혜 치마폭 붙잡고 국회의원이 됐으면서 탄핵 때 나는 탄핵 반대한다고 하는 국회의원 한 명도 못 봤다. 비겁하게 침묵 지키고 이렇게 하니 당이 몰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친박 원유철 후보는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의 책을 언급하며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창당 당시 2심 무죄 결정이 나면 바른정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측근을 통해 밝혔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너무나 서운하다"라고 공격하는 등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한국 보수 우파가 왜 몰락을 했나, 박근혜 정부가 들어왔을 때 4년 내내 친박과 비박이 싸웠다"며 "공천을 두고 끝까지 싸웠다. 도장을 들고 튀고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당사에 친박 개념이 아마 10여개 이상 나왔다"며 "양박, 친박, 진박, 골박…온갖 이름을 다 붙여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을 팔았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홍준표 '바른정당 기웃설'을 놓고 두 후보간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원유철 홍준표 두 당대표 후보는 결국 지난 26일 합동연설외와 SNS에서 서로를 맹렬히 비난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 공천 때 보니 진박감별사까지 나왔는데 국민들이 보니까 이게 코미디 집단이지 정당 집단이냐"며 "마지막에는 보니 친이하다가 친박으로 전향한 사람을 또 신박이라 그랬다. 신친박이라고, 이런 웃지 못 할 정당 구조를 갖고 어떻게 총선에서 이긴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박근혜 치마폭 잡고 국회의원 됐으면 끝까지 의리를 지켜야지, 난 탄핵 때 탄핵 반대한다고 하는 국회의원 한 명도 못봤다"며 "비겁하게 침묵을 지키고 이렇게 하니 이 당이 몰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 후보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신박' 원유철 후보는 "오늘 바른정당으로부터 충격적인 두 가지 소식을 들었다"며 "하나는 이혜훈 의원이 바른정당 대표가 됐다는 것이다. 이제 유승민 후보에서 이혜훈으로 당의 얼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대선 이후 모든 당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안철수에서 다른 얼굴로 바뀔 준비를 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유승민에서 이혜훈으로 바뀌었다. 정의당도 심상정에서 다른 것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오늘 발표한 '나는 반성한다' 책의 일부분을 보면 놀랍게도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창당시 '내가 2심에서 무죄가 결정되면 바른정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측근을 통해 밝혔다고 한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너무나 서운하다"고 맹공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가 만약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타진했다면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제가 보수 대통합, 정권 재창출을 호소하고 다닐 때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 가려고 타진했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신상진 후보는 "우리 당이 작년 총선 계파 갈등으로 국민 앞에 못 보여드릴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이후 성찰과 반성은커녕 서로 계속 싸움의 연장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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