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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는 손, 머물지 않는 정신’, 정윤태 조각전
‘쉬지 않는 손, 머물지 않는 정신’, 정윤태 조각전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06.29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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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사랑·풍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과 염원을 담아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쉬지 않는 손, 머물지 않는 정신’을 한 평생 신조로 삼은 원로조각가 정윤태 전 조선대 명예교수가 지난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10일까지 정윤태 조각전을 연다.

진한미술관 개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정 교수가 지난 7년간 제작해 선보인 작품들로 구성돼 '평화·사랑·풍요'로 압축되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과 염원을 담아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쉬지 않은 손, 머물지 않는 정신'을 신조로 한 정윤태 조각전 현판

지난해 남부대학교 아름다운 캠퍼스에 2∼3m 크기의 대형작품으로 이뤄진 ‘정윤태 조각공원’이 조성된 것과는 달리, 이번 전시회에는 높이 1m 내외의 출품작들로 이뤄져 아기자기한 구성이 엿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삶을 보여주는 ‘대한국인’, ‘축복의 가족’, ‘두꺼비가족’,  ‘사랑의 가족’등의 작품과,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자는 메시지를 건넨 ‘한마음’과 ‘화합’ 등 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대다수의 작품들은 성차별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성을 모델로 삼았으며, 브론즈 부조 작품들은 역사적 사건과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중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조형화한 ‘대한독립만세’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해 민주·인권·평화정신을 나타낸 ‘광주는 살아있다’, ‘대동세상을 꿈꾸며’, ‘무등산 입석대’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 겉면에 새겨진 원판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이다.

'오늘은 참 좋은날', 검지를 쭉 뻗은 오른손을 수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라'는 글귀가 전면에 새겨져 있다. 남부대 조용기 학원장의 설립정신을 담은 글과 정윤태 교수의 예술정신이 지향하는 바가 맞아 탄생된 작품이다.

김옥조 미술평론가는 “정 교수는 손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작업해왔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만학의 학생으로 시작해 교수와 대학장, 미술관장을 거치며 조각가로 활동해온 정 교수의 50여년 작가로서의 인생은 ‘손으로 빚은 삶’이 아닌가싶다”며, “그에 손에 대한 소신은 작품에 대한 가치와 열정의 흔적을 엿보게 한다”고 평했다.
 
정 교수는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 세계는 우주 공간 속에서의 하늘·땅·인간의 조화이며, 평화·사랑·풍요로 압축되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과 염원을 담고 있다”며 “저로서는 필생의 작업이고, 제 영혼이 깃들어 있는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윤태 조각전은 이번 전시에 이어 7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부산 타워아트갤러리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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