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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희귀유전병 아기 찰리, 모든 치료 다 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희귀유전병 아기 찰리, 모든 치료 다 해야"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7.03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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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현지시간) 희귀유전병에 걸린 아기 찰리 가드 부모에게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허락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교황이 찰리 사건에 애정과 슬픔을 갖고 찰리의 부모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교황은 찰리의 부모가 끝까지 옆에서 돌보고 싶어하는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찰리는 지난해 10월부터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찰리의 주치의는 생명유치장치를 떼고 싶어했지만 그의 부모는 이에 반대했다. 찰리 부모는 미국에서 실험적 치료를 받길 원하고 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7일(현지시간) 미토콘드리아 DNA 결핍증후군을 앓고 있는 생후 10개월된 찰리 가드에게 병원이 생명유지장치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사진 = 찰리스 파이트 홈페이지)

영국법에 따르면 부모는 의료 치료에 동의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부모의 권리는 절대적이지 않다. 의사와 부모의 의견이 대립될 때 법원은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영국법원은 병원이 생명유치 치료를 철회하는 것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지금의 고통이 현실적으로 나아질 것 같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찰리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라며 "미국에서의 실험적 치료 역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닐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찰리 부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 대법원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결국 찰리 부모는 유럽인권재판소에 판결을 요청했고, 재판소 판사들 역시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 성명은 바티칸 생명윤리학 협회의 견해와 사뭇 다르다. 지난달 30일 바티칸 생명윤리학 협회는 성명을 통해 교회의 안락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되풀이 했지만, 때로는 약의 한계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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