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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 장하성 정책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 동문’ 밝혀져
방미 중 장하성 정책실장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 동문’ 밝혀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7.04 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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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회담 중 장하성 실장 “영어로 말하겠다” 트럼프 활짝!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던 기간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동문임이 밝혀지면서 의외로 난제가 원만히 해결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장 실장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동행했다.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수행뿐만 아니라 장 실장만이 할 수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교 역할을 한 것이다. 외교는 종합적 분야라는 말이 있듯 장 실장의 행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공에 크게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장 실장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가중 한미 양국 정상 간 상견례 및 만찬이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개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중 확대 정상회의에서 경직됐던 회의장을 화기애애하게 조율했던 미담이 3일 청와대에서 전해졌다. 장하성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와튼스쿨 동문이다. 사진 = 청와대 사진기자단

장 실장과 관련 실화는 통상 문제로 한·미가 팽팽히 부딪히던 중 때 아닌 ‘와튼 스쿨’ 동문의 힘(?) 덕분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 초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상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운을 띄웠고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교대로 통상 압박을 가했다. 장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수행한 것은 특별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이 FTA 규정이 불합리한 것인지, 아니면 FTA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인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직접 역공에 나섰고, 이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격에 나섰다.

긴장감이 팽팽해졌을 때, 장하성 정책실장이 답답함을 느껴서일까? 장하성 정책실장이 나서서 “미국 측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 하겠다”고 영어를 들고 나섰다. 장 실장의 이런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던져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는 전언이다. 장 실장의 영어실력과 와튼스쿨 동문이라는 공통분모가 트럼프 대통령을 풀어낸 대목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와튼 스쿨을 나와 두 사람은 동문이다. 장 실장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늦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하고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 때문인지 중단됐다. 중국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우리다”라고 우리나라 사드 관련 논란과 대중국 마찰을 농담에 섞었다.

이에 로스 상무장관이 장 실장에게 “그러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 책이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더 커진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어 다시 한 번 큰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어느 정상회담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장 실장이) 좋은 친구가 돼서 감사하다. 더 많은 성공을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역시 한미 정상회담 분위기 바꾼 장하성의 ‘유머’ “오! 와튼스쿨”이 아닐 수 없다.

장 실장 관련 긴박했던 한미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는 청와대를 통해 흘러나왔다. FTA 문제를 놓고 한·미간에 치열한 설전이 오갔는데, 꽉 막힌 민감한 문제를 풀어낸 비결은 바로 장 실장을 매개로한 유머였다는 거다.

당시 상황을 전하는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협상가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작부터 한국 측을 강하게 압박했고, 한미FTA가 체결된 후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2배로 늘었다며 불공정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러자 우리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에 발표했던 내용과 같이 “FTA 이후에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356%나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통역 없이 영어로 말하겠다고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말하며 첫번째 폭소가 터졌다. 장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문이란 점을 들어 농담을 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엔 장 실장이 유머로 기지를 발휘했다. 이번에 장 실장 자신의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 문제로 중단됐다며 미국 측에 무거운 사드 문제를 가볍게 각색해 농담을 건넨 것이다.

그러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그러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며 다시 유머를 던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더 나아가 “장 실장의 책이 번역되면 미국의 적자 폭이 커질테니 안된다”며 또 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장하성 트럼프 윌버 로스 3자가 유머 핑퐁을 이어간 것이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와튼 스쿨을 나온 것으로, 장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동문인 셈이다. 다만 장 실장이 후배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선배가 된다. 장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 우리나라엔 “선배는 영원한 물주다”라는 속담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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