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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인쇄골목’ 보존 진흥계획 착수
중구, ‘인쇄골목’ 보존 진흥계획 착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0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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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종합지원센터, 인쇄지식산업센터 등 건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충무로와 을지로 등 쇠퇴하고 있는 관내 인쇄업 집적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인쇄산업 진흥계획을 연내 수립한다고 4일 밝혔다.

인쇄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부터 인쇄 클러스터 구축 등 고도화 기반 조성방안과 영세 인쇄업 보호대책, 지식형 산업으로의 변화방안 등이 골자다.

구 관계자는 “조선 초기 서적 인쇄와 활자 제조를 담당하는 주자소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중구의 인쇄산업 역사는 살아있는 역사문화유산임에도 경쟁력 약화, 낙후한 환경 등으로 언제 소실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안고 있다”며 “이번 진흥계획을 통해 이 일대에 담긴 역사를 보전하면서 지속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쇄산업을 지식·문화와 연계한 4차 산업으로 체질 개선시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구는 먼저 도심 인쇄 산업 진흥의 앵커시설 역할을 할 ‘인쇄종합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마련했다.

‘인쇄종합지원센터’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6-3-4구역에 위치한 1200㎡ 규모의 연구시설용 부지를 기부체납 받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민간으로 하여금 ‘인쇄지식산업센터’를 세우도록 하고 인쇄업체에게 공간을 임대해 중구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인쇄업체들을 전략적으로 집약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의 이번 인쇄산업 진흥계획 수립은 지난 6월21일 중구 충무로 3·4·5가, 인현동 1·2가, 을지로 3·4가, 오장동 등 30만3000여㎡ 일대가 서울시로부터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에 지정되면서 부터다.

현재 중구에는 서울시의 67%에 해당하는 5500여개의 인쇄업체가 영업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 내에는 3000여개의 인쇄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중구 전체의 54%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구의 인쇄산업 진흥계획이 실행되면 64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1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6백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는 앞으로 인쇄출판골목과 역사자원을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과 디자인에서 영업까지 수행하는 멀티 사무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인쇄업 집적지역의 핵심축인 마른내로의 환경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그간 마른내로에는 이륜차 전용주차장이 설치됐으며 자율정비 규칙을 만들어 지키면서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현장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서울시와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도심 인쇄산업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충무로, 을지로 일대가 우리나라 인쇄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지역으로 재탄생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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