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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 ‘신(新) 어록’이 떴다!
'신데렐라 언니', ‘신(新) 어록’이 떴다!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5.06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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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의 주옥같은 명품 대사가 '신(新) 어록'으로 각광받고 있다.



▲ © 한강타임즈수목극 시청률 1위 왕좌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BS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제작 에이스토리)가 매회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주옥같은 대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신데렐라 언니'의 대사를 정리한 '신(新) 어록'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 '봄날' '닥터깽' '불한당' 등을 통해 감각적인 대사를 선보여 왔던 김규완 작가의 명품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2010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로 꼽히고 있는 상황.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에게 "문학 작품을 영상으로 담아놓은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문근영, "은조야, 하고 불렀다"




(은조-기훈)

-웃어? 웃겨? 왜 웃어? 나한테 뭐 뜯어 먹을 거 있어?(자신에게 웃음을 짓는 기훈을 보며)

-"상관없다. 나는 딱 한사람한테만 칭찬 받고 싶었을 뿐이다"(학교에서 상을 받았지만, 집안사람들이 모두 효선이의 애교에 빠져있을 때)

-"한 번도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말도 없이 떠난 기훈에 대한 사무침으로)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고서 다른 누가 된단 말인가"(차마 기훈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애끓는 마음을 드러내며)

-"네가 누구였든 어떻게 웃었든 이름이 뭐였든 그게 지금은 하나도 중요하지도 않고 너는 나한테 먼지보다도 벌레보다도 아무것도 아니야 날 부른다든가 웃는다든가 그러기만 해봐"(8년 후 기훈을 만났지만, 효선이가 기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애써 기훈을 밀어내기 위해)

"난 그전에 살고 있는 사람하고 예고 없이 헤어지는 거 익숙한 사람이야. 나 그거 세상에서 가장 쉬워. 누가 나를 버렸어도 마찬가지야 말 한마디 없이 떠났어도 내가 잘하는 짓이니까 너도 잘하나보다 그러면서 살아. 좋아죽겠다는 거 그거. 난 고양이나 개만큼도 몰라"(효선이가 은조에 대한 기훈의 마음을 알고 불안한 기색을 보이자)

-"의붓자매끼리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은 안 될 거야.

나 그 스토리에서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빠졌어. 다신 안 껴. 그러니까 너 입다물어"(효선이가 자신에 대한 기훈의 마음을 불안하게 여기자)

-"나한테 와달라고 한적 없어. 오라고 한적 없기 때문에 왜 못 오겠다는 건지 안물을거야"(이제는 정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기훈의 말에)

-"나 좀 데리고 도망가 줄래?(대성에게 용서받고 싶지만, 점점 더 극악해지는 강숙의 모습을 보고난 후 좌절감에 울면서)




(은조-대성)

-"저한테 마음 주지 마세요. 주셨다면 다 거둬가세요. 저 끝내주게 못된 애에요. 얼마나 못됐는지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중략) 그러니까 저 예뻐하지 마세요. 저 믿어주신다구, 그 은혜 백골난망이라 평생 감사하게 여기면서 살 그런 애가 아니에요"(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대성을 보며)

-“드세요. 제가 만든 거예요. 저는 아, 아빠한테 칭찬받고 싶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어요. 아빠,아빠~~"(대성의 영정 사진에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놓고 울면서)




(은조-강숙)

-"지금껏 엄마의 남자는 백만 번도 더 바뀌었다. 나에게 백만 한 번째 아버지를 붙여주기 전에 나는 엄마를 버리기로 한다"(<대성 참도가>에 자리 잡으려는 강숙의 모습을 보며)

-"엄마 나 죽을 수도 있어..내가 엄마를 견딜 수 있는 통이 자잘자잘한게 한 백 개쯤 있다고 쳐 그 통 한 개씩 한 개씩 다 깨지고 이제 딱 한개 남았거든? 그 통 한 개마저 깨져버리면 나 정말 살지 않으려고 해"(구대성이 뜯어먹을게 많아서 좋다고 이야기하는 강숙에게 치를 떨며)

"엄마 나...내가 엄마대신 지옥 갈거야. 지옥이 엄마하고 보다 훨씬 더 견디기 쉬울 거야. 진심이야"(구대성이 강숙의 속마음을 듣고 난 후에도 괜찮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엄마를 보게 된 후)




●천정명, "내 사랑하는 못된 계집애"


-"은조야. 은조야. 나 배고파"(친아버지인 홍회장을 만나고 온 후 절절한 외로움에 젖어서)

-"내가 왜 고양이처럼 햘키고 도망가려는 널 잡아놓으려고 했는줄 알아? 너, 내가 어렸을 때 같거든. 나도 너처럼 그랬는데 여기와서 이렇게 멋있어진거야. 너는 더 멋있어 질 수 있어"(늘 날이 서있는 어린 은조를 보며 사랑과 안타까움을 담아)

-"날 잡아줄래?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흘러도 못 우는 바보 홍기훈같은 은조야, 네가 잡아주면 여기서 멈출 수 있을 것 같다"(은조에게 고백도 하지 못한 채 <대성 참도가>를 떠나며)

-"천천히 해. 안 쫓아갈 게. 내가 앞에 갈테니 천천히 따라와. 잡지도 않고. 잡아달라는 말도 안 할테니깐 그렇게 도망가지 않아도 돼"(선보러 나간 은조를 만나고 난 후 도망가는 은조에게)

-"나도 너따위 간단해. 나는 그런데,, 너는 아니야. 너는 거짓말을 했어. 그러지마, 나 미워하지마, 날 그렇게 죽도록 미워하는거, 간단하게 잊었다고 억지쓰지마, 아무것도 하지마, 날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돼"

-"꽃분홍색 커튼도 없고 화사한 립스틱 하나 제대로 된 게 하나 없는 이 방이 이제 갓 스물여섯밖에 안된 여자아이의 방이다. 어쩌면 이렇게 잠깐 보고 웃을 수 있는 우스꽝스런 인형하나 없을까"(은조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은조의 방에 들어가 본 후)

-나의 사랑하는 못된 계집애가 독하디 독한 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잡아달라는 내 간절함을 그렇게 간단히 무시했을 줄은 정말 몰랐다"(끝내 기차역에 나오지 않았던 은조를 생각하며)

-"웃을 줄도 모르는 줄 알았더니…나쁜 계집애"(정우의 쇼를 보며 처음으로 웃는 은조를 발견한 후)

-"나왔다. 나왔다. 창자가 끊어지게 울던 계집애. 이리와. 이리 좀 와. 이리 좀 와"(8년 전 그때 그 장면처럼 담벼락 앞에서 자신을 기다렸던 은조를 보며)

-"그래서 그날 내 나쁜 계집애는 저와 날 위해서 마지막으로 울었다. 나도 그랬다 그 나쁜 계집에를 떼어내고 마지막으로 울었다"(은조에게 이제는 정말 갈 수 없다고 눈물겨운 고백을 한 후)




●서우, "거지, 꺼져" (효선-은조) -"거지, 꺼져!"(은조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동수를 뺏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미소천사의 면모를 거두고 처음으로 은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모두 소풍을 갔다. 나만 빼놓고..."(은조와 강숙이 들어온 후 어느 샌가 자신을 사랑해주던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후) -"날 쫓아내거나, 너랑 엄마가 도망가지만 않으면, 그러면 돼. 너랑 엄마랑 준수랑 없으면 나 정말 혼자잖아. 날 버리지만 마!"(대성의 죽음 이후 매몰차게 변한 강숙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며) "너랑 뻗대는 거 정말 힘에 부쳐. (중략)…뻗대지 않고, 너 때문에 따뜻하고 싶어"(대성의 죽음 이후 은조에게 외로움을 호소하며) (효선-기훈) -"달이 네모라고 말해줘"(기훈이 말하는 건 뭐든지 믿을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하며) -"내꺼 오빠. 어디갔다 이제왔어?…오빠. 내꺼 오빠. 왜 이제왔어... 나쁜 놈아"(8년 만에 돌아온 기훈을 만난 후) -"아무리 오빠가 은조 좋아해도 그건 안돼. 오빠까지 은조한테 가버리면 난 뭐가 남아?(은조를 사랑하는 기훈의 마음을 알지만, 보내줄 수 없다며) -가슴이... 오빠, 가슴이 뛰어. 가슴이 빠르게 뛰어. 떨려...춥지도 않은데 떨려"(위험천만한 사고의 순간에 자신을 꼭 끌어안아준 기훈의 품에 안겨) -좋아 죽겠는데 어떡해. 오빠가 나한테 화를 내든 야단을 치든 눈을 부릅뜨든 마음에 안 들어 하든 무시하든 비웃든 웃음이나 흘리고 다닌다는 기절할 것 같이 모욕적인 소리를 하든 어떡하든 좋은데 이럴 땐 어떡해? 그렇게 어른이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답해봐"(기훈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옥택연, "누나 너랑 같이 살았어"

-"충성! 밥 해준 사람에 대한 충성입니다"(늘 곁을 맴도는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은조를 향해)

-"내가 말했제. 니가 나 알아 볼 때까지 기다리겠다고"(처음으로 자신이 정우임을 밝히고 난 후)

-"나, 16살 되면서 부터 혼자 살았어. 정확히 말하면 혼자는 아니었지. 누나랑 같이 살았으니까. 누나 너랑 같이 살았어"(한결같았던 은조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누야 너는 내끼다"(주위를 맴도는 자신을 까칠하게 대하는 은조를 향해 너스레를 떨며)

-"어디까지 뛰면 되는 돼 ? 내 대신 뛰어 주께 ! (북받치는 설움에 홀로 뛰쳐나간 은조를 안고 달리면서)

-"내 돈 쓰라, 니한테 맽긴 내 전 재산 니가 쓰라. 내가 말 안하드나, 니 인생 내가 책임진다고"(대성 참도가 자금 확보가 안돼 발을 구르는 은조를 보며)




●김갑수, "날 버리지 마라"

-"어디다 내놓아도 걱정 없을 때가 오면 보내줄게 약속하마. 난 약속을 하면 지키는 사람이다. (중략) 당분간 내가 네가 이 집에 있어도 좋을 이유가 돼주마. 믿어라"(말도 없이 기훈이 떠난 것에 대한 사무침으로 몰래 집을 떠나려는 은조를 향해)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니? 니 엄마 맘을 내가? 상관없다. 내가 니 엄마 좋아하니까. 내가 뜯어 먹히는 게 너랑 니 엄마 없는 것 보단 낫다"(병원에서 강숙의 속마음을 엿듣게 된 후)

-"날 버리지 마라...그래주면 고맙겠다"(강숙의 마음을 듣게 된 대성을 걱정스러워하는 은조에게)

-"너 아버지라고 한 번 안 해줄래? 안해줄테야? 응?"(자신에게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은조를 향해)

-"바람이 물이 볕이 밤이슬이 해준 일이라 나는 정말 몰라. 그런데 사방 곳곳에 네가 찾는 효모가 있어. 네 엄마하고 네가 내 한식구가 된 이후로 술맛이 좋아지고 도가가 불 일 듯이 익고 그래서 술이 깊어졌지. 그게 널 따라온 효모들이야 너랑 네 엄마가 좋은 효모를 끌고 나한테 온 거야"(누룩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는 은조의 말에)




●이미숙, "내가 누군지 알아? 하나님 부처님하고 맞짱 떠서 이긴 년이야"




(강숙-은조)

-"내가 누군지 알아? 하느님 부처님 하고 맞짱 떠서 이긴 년이야"(어린 시절 은조가 죽음의 순간을 맞았을 때를 회상하며)

-"내가 너 엎고 쓰레기통도 뒤졌어. 더러운 거라도 안 먹이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뒤져 먹이다가 너 탈났을 때, 밤새 열 오르고 니 눈동자 저 뒤로 넘어가 흰자만 번득일 때 하나님 아버지 부처님 신령님 내 새끼 죽이기만 해보라고, 내가 가만 놔둘 줄 아느냐고, 하늘이고 나발이고 간에 한입에 꿀꺽 삼켜 잘근 잘근 씹어주겠다고, 사람으로 품위 지키고 살기, 그날 밤으로 포기했어"(처음으로 은조에 대한 진한 모정을 고백하며)

-"여기서 주저앉으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야. 해보슈.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명님. 해 볼 테면 해봐요 어디. 댁들 실수로 여러 명한테 나눠줘야 할 개만도 못한 팔자를, 나 하나한테 몰아줬으니 내가 어떤 년인지 댁들이 알거 아냐. 나 여기서 못가, 안가"(쓰러진 구대성이 수술을 받게 된 후 수술실 앞에서)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신데렐라 언니'는 김규완 작가가 만들어내는 아프지만, 아름다운 동화에 대본을 읽는 제작진들조차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다"고 전한 후 "신데렐라 언니'의 열혈 시청자들 또한 이런 감성 코드에 매료되고 있는 것 같다. 보내주는 뜨거운 지지에 출연진들 또한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방송될 12회에서는 돈이 급한 은조를 위해 막노동을 하는 등 돈벌이에 나서는 정우의 우직한 사랑과 장 씨와의 비밀이 들통 날 위기에 처한 강숙, 그리고 아버지인 홍회장과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는 기훈의 모습 등이 담겨질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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