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문재인 대통령 "北,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너질 않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 "北,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너질 않길 바란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7.0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 관련 "북한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한반도 비핵화 방식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red line·금지선)을 넘어설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 알 수 없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현안 대화를 나누면서 "오늘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아직도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구상에 부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질 않길 바란다"며 "중국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강력한 역할을 해줘야 기본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전 영국총리는 국내 한 언론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예방차 문 대통령과 35분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캐머런 전 총리와 한국-영국 및 한국-유럽연합(EU) 협력방안과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란 협상과정에서 우리는 미국과 이란 핵무장을 막았고 전쟁도 막았다.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는데 그와 같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 긴장완화 방식과 북한의 끔찍한 정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말씀해주시면 참석한 많은 나라 정상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 조언했다.

 

북한은 4일 조선중앙방송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오전 9시 40분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문 대통령은 "저와 캐머런 총리는 공정분배, 복지증진, 소수자 보호란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저는 과거 4대 주변국 외교 중심에서 벗어나 EU 및 영국과의 협력을 더 강화할 생각이고 내일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많은 정상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레드라인' 표현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북한이 오늘 주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발언과 관련있는 표현이다. 북한이 한미 정상이 협의한 '평화적 방식의 해결과 대화'란 부분에 대해서 계속 도발로 맞선다면 한미 양국도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할수 밖에 없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