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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독일 방문 이틀째···한미일 정상만찬 본격적인 다자외교 데뷔
文대통령, 독일 방문 이틀째···한미일 정상만찬 본격적인 다자외교 데뷔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7.0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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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쾨르버 재단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 주목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방문 이틀째인 6일 베를린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부르크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베를린 현지 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이슈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사드로 촉발된 중국의 '혐한령(嫌韓令)'과 경제 보복 조치를 두고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어떠한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 기자회견장에서 한-독 정상 만찬회담 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옛 베를린 시청사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을 한다. 일명 '신(新)베를린 연설' '쾨르버 연설'로 불리는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서 어떠한 통일 구상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쏘고 이튿날 문 대통령 지시로 동해안상에서 한미 연합 미사일 무력 시위가 벌어진 상황에서 연설문 초안은 묵직한 방향으로 대폭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구상이 담긴 선언적 수준의 메시지를 준비했지만 갑작스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당초 준비했던 것보다 제한적인 메시지가 담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는대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을 겸한 한미일 다자외교 테이블에 오른다. 오는 7일 개막하는 G20 전날 밤에 열리는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미국과 일본 측에서는 문 대통령에게 북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외교안보 이슈뿐 아니라 무역통상 문제까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다자외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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