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한국 축구를 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감독이 남은 두 경기에 올인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신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힘든 시기에 믿고 맡겨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가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도록 한 몸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1년도 안 되는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계약기간보다도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신념 아래 두 경기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둔 상태며, 승점 13(4승1무3패)으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4승4패)에 1점 앞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남은 두 경기 상대는 천적인 이란(8월31일)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9월5일)이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본선 직행이 가려진다.
신 감독은 "본선에서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두 경기만 생각하고 있으며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감독은 다음달 21일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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