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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개인번호 구테흐스에게 전달
강경화 장관, 개인번호 구테흐스에게 전달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7.09 0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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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면담 자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둘러싼 이야기로 가득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이던 강 장관을 데려온 것에 대한 미안함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끼던 인재를 뺏긴 데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오후 12시40분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실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 자리엔 강 장관이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함께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호스트인 문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구테흐스 총장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밝은 미소로 구테흐스 총장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 바로 뒤에 서 있던 강 장관은 구테흐스 총장과 볼 키스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로 지명하기 직전까지 구테흐스 총장의 특보로 유엔에서 함께 근무했다.

강 장관과 구테흐스 총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주한 것은 장관 후보 지명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오가다 만난 적은 있었지만 가까운 자리에서 장시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48일만에 공식석상에서 다시 만난 셈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구테흐스 총장과 강 장관의 인연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구테흐스 총장을 보좌하던 강경화 정책특보가 대한민국의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 됐다"며 "구테흐스 총장도 아주 기쁘게 생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제 밑에 있었던 직원이 문 대통령 밑으로 가게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건네 웃음꽃을 피웠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강 장관을 뺏김으로써 많은 것을 잃었다"며 "조금은 아쉽지만 좋은 동료이자 친구인 강 장관이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왼쪽 옆옆자리에서 구테흐스 총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강 장관은 자신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지켜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강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주려는 듯 자신의 명함을 꺼내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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