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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정원오 성동구청장 결실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까지 이전"
박원순 시장+정원오 성동구청장 결실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까지 이전"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7.10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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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7월까지 이전·철거된다. 공장이 사라진 부지 2만7828㎡는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未完)의 서울숲'을 완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운영사인 삼표산업, 성동구와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에 잠정 합의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공원 구상단계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한강과 중랑천 그리고 공원이 만나는 장소의 특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세계적 문화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지난 2016년 5월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송정햇살어린이집에서 열린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개원식에서 박원순(왼쪽) 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는 대규모 부지인 마장동 한전부지 이전을 확정하고 삼표레미콘 공장문제도 해결하게 돼 성동구의 도시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부터 40년간 운영되며 서울의 개발시대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인근에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원이 있는데다 소음과 미세먼지 등으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8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2015년 10월 '일자리 대장정'에서 이같은 문제를 임기내 결론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관계기관들과 수차례 실무협의 끝에 2년여 만에 잠정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삼표레미콘 성수동 공장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은 이번 합의에서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을 이전·철거키로 했다.

 다만 공장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검토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장 이전·철거는 2022년 7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공장 이전후 남은 부지를 서울숲 '완성'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61만여㎡의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하면서 3분의 2 규모로 축소됐다.

 공장 부지는 매입하거나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을 연말까지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공원이 아닌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이 현재 공장 이전에 따른 '보상비용' 문제를 놓고 조율 중"이라며 "이들 기관이 조율을 마치는대로 정식으로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그간 다양한 활용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1998년 서울 신청사 이전 부지로 검토됐고 2004년 서울숲을 포함한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으나 한강변 초고층 건립 부적절 등으로 백지화됐다.

삼표레미콘-서울숲

한편 박 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당초 이날 오전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대표이사 강학서), 운영사인 삼표산업(대표이사 홍성원)과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가 이를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사이에 공장이전 보상 비용 문제를 놓고 세부적인 조율이 더 필요해 협약이 늦춰졌을 뿐 이전 자체에 대한 합의는 끝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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